거인의 생각법 341 - 모두에게는 영웅의 자질이 있다.
일요일 아침 경제공방 동분서주 조찬모임 스터디에 다녀옵니다. 집 근처에 왔을 때, 보도블록을 내려오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한쪽은 테니스장 기둥을 잡고 한쪽은 걸음 보조 도구인 바퀴가 있는 손으로 밀고 다니는 기구를 아래로 내리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걸음이 불편한 할머니가 겨우 보조기구 한쪽을 겨우 한 손으로 내려놓으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갑자기 영웅이 된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다가가 "내려 드릴까요?" 하면서 제가 두 손으로 가볍게 아래로 내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지나오는데 할머니가 한 마디 해주십니다.
"아이고, 고마워라. 어디서 이런 천사를 다 만나네."
뒤에서 들리는 할머니 소리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한 건 잠깐 기구를 들어 내려드린 것뿐인데, 천사를 되돌려 받았네요.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말 한마디를 예쁘게 되돌려 주시니 다음에도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보이면 가볍게라도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아침엔 [동분서주] 일요일 아침 경제공방 스터디에 00년생 대학생이 나타났습니다. 아마 나이차이가 스무 살 이상 차이나는 아저씨, 아줌마들 사이에 나타난 청년이었어요. 시간이 나서 일요일 아침 스터디를 찾고 있었는데 여기 있어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임은 송파구 올림픽공원역에서 새벽 7시에 있었는데, 청량리 근처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십 대 청년이 부동산 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랐습니다. 4월에는 <부자는 됐고, 적당히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풍백 작가의 책을 함께 읽기로 했거든요. 그 책을 들고 왔습니다. 온라인에서 부동산 강의도 하나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본인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주저주저합니다. 지금 학생신분이니 당연히 투자금이 없겠죠. 그런데도 관심을 둔 것 자체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입니다. 요즘 이십 대는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지금 본인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 어딜 돌아다니지 않지만, 최근에 서래마을에 다녀왔더니 너무 좋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연남동 쪽도 종종 방문한다고 했고요.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은 영웅의 자질이 있습니다.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본인은 아직 잘 모를 테니까요. 분명 대학을 선택하고, 전공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곳에 선택적 집중을 하고, 더불어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융합하면 멋진 커리어와 독보적인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몸값을 더 키우는데 집중하는 게 좋겠다며 이모천사가 되어 조언해 주었습니다. 처음 만난 청년이었거든요. 그는 모임에 나온 다른 모든 사람들이 영웅처럼 보였나 봅니다. 이미 많이 앞서 나간 사람처럼 보이겠죠. 당연하겠죠. 인생을 10년, 20년 이상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니까요. 모두 천사가 됩니다. 모두 그 청년을 돕고 싶은 마음이 나타납니다. 자신만의 경험담을 풀어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거든요.
며칠 전 여유당 십나오 챌린지에서 최근 배달음식을 주문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한 적 있습니다. 저는 쿠팡잇츠로 포케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배달음식을 먹은 지 5년이 넘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저는 배달음식을 통해 포케 식당과 배달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했으니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천사이기도 합니다. 집밥위주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식재료를 생산해 준 사람들이 천사입니다. 반대로 식재료를 판매하는 사람들에게도 집밥을 해 먹는 사람들에게 천사입니다. 서로에게 도움 주는 관계로 GDP 총생산량을 높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고받는 모든 행동들이 만들어 내는 힘이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난 잠만 잤어라고 한다면, 그동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 천사입니다. 나는 일을 열심히 했어라고 한다면, 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일하는 천사입니다. 서로에게 우리는 천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천사가 되고 싶나요?
단기적으로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을 하고 잇는 것처럼 보이는 때조차도 그들은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간다. 옳은 일을 해내는 능력, 태도를 정하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힘은 바로 자기 안에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때가 왔을 때 내가 영웅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무 조건 없이 어려움에 빠니 사람을 도울 것인가?" - 거인의 생각법 341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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