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남겨준 선물

384.『사람을 얻는 지혜』019 나에게 기대감보다 호기심을 갖게 하라.

by 와이작가 이윤정

어제 스레드에서 만난 ‘조폭’이 내게 작은 선물을 안겨줬다. 기대감 없이 던졌던 콘텐츠 하나가 2만 명의 클릭을 이끌 줄 누가 알았을까.


상대의 기대감은 때론 사실을 왜곡시킬 때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일 수록 그 기대를 바로 잡아,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사람을 얻는 지혜』는 말하고 있다. 오늘은 '기대감'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세 가지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한다.


첫째, 어제 스레드에서 만난 조폭이 기대없던 나에게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항상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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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에서 책 계정을 운영하는 중이다.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학 책을 추천한다. 때론 잠실 주변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보도 취득하고, AI 관련 정보도 빠르게 얻는다. 어제는 뜻하지 않게 사람들이 나에게 호기심을 가졌던 날이다. 책 이야기를 쓴 게 아니라, 어제 아침에 『사람을 얻는 지혜』를 읽고 글을 쓰다가 1997년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던 공대생의 수학 공식을 pdf로 변환해 공유했다. 누군가에겐 그저 그런 자료일지 모르지만, 대학교 1학년 부터 수학공식을 모아 정리한 자료라 A4에 4페이지씩 출력해 코팅까지 해서 들고 다녔던 공식이라 애착이 가는 파일이다. 우연히 찾아봤더니 2005년에 복사한 것으로 PC에 남겨져 있었다. 한글 파일을 공유하면 조회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친절하게 pdf로 다 변환했다. 블로그, 브런치, 스레드에 공유했다. 스레드에서 조회수 폭발이 일어났다. 브런치 작가 중에 이걸 '조폭'이라는 표현하는 분도 있다. 스레드에서 조폭이 생긴거다.


둘째, 기브앤 포겟에 사용된 '기대감'이다. <평단지기 독서법>에도 언급했지만, 내게 행복은 '기브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 앤 포겟'이다. 상대방에게 선물을 하고 그들에게 나온 반응을 기대하는 순간 왜 내가 이렇게 했을까라는 자괴감이 드는 경우가 있었다. 그 이후 사람들의 반응은 보너스라고 생각했다. 기대감을 0로 하고, 내가 나누는 그 자체에서 만족하고 끝낸 것에서 유래된다. 상대방에게 기대감이 없으니 상대로부터 좋은 반응이 나오면 더 기뻤다.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다. 기대감이 크면 실망이 크다.


어제 한 사람은 기대없이 내 글을 방문했다가, 기대 이상의 정보를 챙겼다며 좋아했다. 좋아요 숫자가 300이 넘었다.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클릭해 보니 대부분 글을 쓰는 계정이 아니라 계정만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레드를 가쉽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과 스레드를 포함한 SNS를 지식의 장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경우 기대 없이 SNS를 시작했었는데, SNS 콘텐츠에 호기심이 점점 생겼다. 나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어 블로그를 시작했었고, 다음에 인스타그램, 브런치스토리, 그 다음 스레드로 이어갔다. 기대 없이 시작했던 SNS는 나에게 호기심을 더 불러일으켰다. 더 나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창구였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기대감을 갖기 쉽지 않다. 대신 매일 나의 정체성인 기록을 공유한다. 독서 기록, 공부한 기록, 다이어리 쓴 기록, 일기 쓴 기록.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보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다. 처음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자신에게 기대감이 없다. SNS에 내 생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회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남들의 기대가 높아서 콘텐츠 발행을 위해 기획하고, 고민을 많이 한다. 초보 SNS 크리에이터는 아무 생각없이 이것 저것 올려본다. 그러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 그걸 콘텐츠로 삼아 계속 공유해나가면 된다. SNS 계정이 확장된다.


셋째, 남들이 기대감 없을 때,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본다. 그러면, 투자의 기회가 생긴다. 남들따라가는 투자가 아니기에, 남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다. 사람들의 심리가 최고조가 되었을 때, 즉, 인간지표가 나오면 팔면 된다.


SNS 인플루언서가 되고 나면 팔로워들을 신경쓰게 된다. 그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더,더 외치다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다. 나 자신에 대한 기준이 먼저 서야 나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가면서 팔로워를 늘릴 수 있다. 나를 위한 기대감보다는 호기심을 갖게끔, 다음 콘텐츠엔 어떤 정보를 나눠줄지 궁금해 하도록 만들어 나가야 겠다.


나눔은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은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가? 기대 없이 시작한 SNS, 이제 당신도 첫 글을 올려보자.


"남들의 기대감이 너무 높을 때는 시작하지 말라." -『사람을 얻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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