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 갑작스레 출현하는 것

평단지기 독서 2966일차, 찰스 다윈, 『종의 기원』

by 와이작가 이윤정

250526 몇 줄로 추론해보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완벽하지 않은 초고 상태로 남겨 둘 수밖에 없다.

- 와이작가 이윤정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2025년- 11차 -23일째, 평단지기 독서 2966일차

와이작가 이윤정의 오늘 생각, 오늘 문득!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열 한번째 선정한 책은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 입니다. 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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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적 기록이란 것은 마치 변화하는 방언으로 저술되었으며 불완전하게 남겨진 세계사와 같다.

겨우 두세 세기만을 다루는 마지막 책 한 권만을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이 마지막 책 한 권조차도 여기저기에 짧은 장만이 남아 있을 뿐이며, 매 쪽마다 겨우 여기저기 몇 줄만이 남아있다. 각각의 단어들은 드문드문 이어진 장들에서 많이 다를 때도 혹은 조금 다를 때도 있다.
이 단어들은 이어져 있기는 하지만 멀찍이 떨어져 있는 지층들에 파묻힌, 급작스럽게 변화하는 생명체들을 표상한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지층의 단속성에 관하여 | 중간 변종들의 부재에 관하여

종들의 집단이 갑작스럽게 출현하는 것에 관하여

최하층으로 알려진 화석층에 근연종들의 집단이 갑작스레 출현하는 것에 대하여


찰스 다윈, 『종의 기원』에서는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겨우 두 세기만의 기록만으로 갑자기 출현하는 종들을 연구했습니다.


각 나라에서 자신들만의 언어, 방언으로 기록해 둔 것들을 하나로 이어 붙이기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아요. 지금은 AI로 동시 통역까지 이뤄지고 있지만요.


나 자신의 기억도 비슷합니다. 띄엄띄엄 떠오르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스틸 사진으로 내 기억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흔 넘어서야 겨우 한 줄씩 생각을 기록하고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9년차가 되어가는 데요. 과거의 메모 한 개 다시 읽고, 그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단편이지만, 연결하면 나만의 성장 지층이 될테니까요. 하루를 시간 대별로 감정을 남겨놓는 일도 나라는 생명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지질학적 기록처럼 오늘 한 문장을 또 남겨 봅니다.


이 각각의 메모들을 모아 언젠가 저의 산문집 출간을 위해서.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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