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

392.『사람을 얻는 지혜』027 책의 가치를 두께로 평가하지 말라

by 와이작가 이윤정

책을 읽고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죠. 하지만 그건 ‘내가 책을 못 읽어서’가 아니라, ‘올바른 읽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더군요. 오늘은 제가 2968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해온 『평단지기 독서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평단지기 독서법』이라는 책도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책 한 권 읽는 것조차 벅찬 분들이 많을 테니까요.


저는 마흔부터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한 권, 두 권 읽다 보니 점점 책에 빠져들었죠. 그런데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기억력이 부족한 걸까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지만,돌이켜보니 책을 읽는 속도만큼 잊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저 눈으로만 읽고, 기록하지 않아서였던것 같아요. 깨끗하게 읽은 책만큼이나, 제 머릿속도 깨끗하게 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으니 달라지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몰랐던 걸 알게 된 것들이 생겨났고, 독서하기 전과 다르게 하는 일에 속도도 붙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아더군요. 이런 책이라면 평생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쁜 일상에서, 직장 다니면서 독서하는 시간을 내기란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집에 오면 번아웃이 되고, 아침도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해서 나가기 바빴으니까요. 그렇지만 독서를 포기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을 읽지 않는 것은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시작했으니까요. 평생 독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니, 하루 10분 독서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10분 정도면 내가 주도적으로 하루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10분 정도 읽고 나니 머릿속에 남길 수 있는 게 한 가지는 생기더라고요. 너무 많이 먹으면, 오바이트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어서 모두 토해내고 말았던 거였죠. 조금만 입력하니,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되더라고요.


『평단지기 독서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독서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책을 양보다 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 권을 하루에 읽는 것보다, 한 권을 3~4주 나눠서 곱씹으며 읽게 됩니다. 하루 4시간 집중해서 읽은 것보다, 하루 10분씩 나눠 읽을 때 오히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분마다 작가모드와 독자 모드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반복'학습이 필요합니다. 한 번만으로는 쉽게 잊거든요. 습관을 만들 때 21일 법칙도 언급되기도 하듯이, 하루 10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저자의 말에 21일 정도 반복하다 보면, 뇌에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책의 권수보다 한 권을 얼마나 깊이 읽는 게 중요한 지 평단지기 독서를 해보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모임에 참여했을 때 평단지기 독서로 읽은 책으로 대화할 경우,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 글귀들을 언급할 때가 많아지더라고요.


둘째, 두꺼운 벽돌책도 거뜬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평단지기 독서법』으로 읽은 벽돌책은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리디에서 전자책으로 골랐던 책인데요. 책 표지가 노랗고 하얀 표지였고, 사람들이 캔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리뷰를 살펴보니 점수도 높았고요. 독서를 시작한 지 3년 차 즈음이었습니다. 2019년 10월 4일 처음 읽었죠. "빠르게 생각하는 '시스템 1'과 느리게 생각하는 '시스템 2'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한 달이 넘었습니다. 38개 챕터였고 들어가는 글, 결론, 부록까지 더해 40일에 걸쳐 한 권을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챕터씩 읽고 그날의 생각을 남겨 두었어요. 완독 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이 책 실물을 보고서야, 내가 727페이지짜리를 읽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벽돌책을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을 읽는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두껍지만 오늘 읽을 분량을 어제처럼 10분, 또는 한 챕터씩 끊어 읽는 방법입니다.


셋째, 병렬 독서가 가능합니다. 독서모임에 가입한 곳이 많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어야 하죠.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하루 10분 독서하면 그 책은 완독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3~4주 정도면 한 권 읽을 수 있는 분량이고, 나머지 오후나 저녁 시간에 30분씩 독서하면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던 시절 그렇게 책을 읽으니 한 달에 5~6권 정도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하루 10분만 읽어도 일 년이면 15권 내외 읽게 됩니다. 이 정도 독서량이면 대한민국 독서인구 상위권에 속합니다. 하루 10분인데도요. 병렬독서까지 하면 일 년에 50~60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책은 병렬독서하거나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 것을 다른 책에서 만나는 행운도 생기고요, 독서모임에서 부연 설명을 듣고 나면 책이 또 달라 보이기도 하거든요.


『평단지기 독서법』 3단계 실천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Read – 오늘 읽을 분량 10분을 정해 읽습니다.

Note – 오늘의 문장을 한 줄 고르고, 그 문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짧게 메모합니다.

Do it, today – 오늘 읽은 내용을 실생활에 아주 작게라도 적용해 봅니다. 오늘 안에 꼭 할 수 있는 것!


Read, Note, Do it today! 오늘, 지금! 이 세 가지가 반복되면, 독서는 지식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이 됩니다. 행동의 언어입니다. 지금까지 2968일 동안 독서를 이어온 이유는 하나입니다.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래 하지 못했겠죠. 제가 읽는 책은 주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학 책 위주인데요. 하지만 어떤 분야의 책이든, 깊이 있게 읽으면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자기계발서가 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내면을 키우는 일입니다.


하루 10분, 『평단지기 독서법』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3822347628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외면보다 내면을 더 중시하라." (외면은 넓이와 범위를, 내면은 강도의 깊이를 뜻한다.)

『사람을 얻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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