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게임, 사업의 인사 전략

평단지기 독서 3013회,『사업의 철학』

by 와이작가 이윤정

Jul 12. 2025

250712 게임에 참여하게 만들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글쓰기라는 게임은 나의 하루를 반영한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열네 번째 선정한 책은 『사업의 철학』입니다. 제 3부 철학이 있는 기업

16 ─ 인사 전략 부분입니다.

인생이라는 게임은 인생의 목표를 반영한다 - 로버트 S. 디로프 [마스터 게임]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길 원한다면, ‘그 일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그들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그 게임에 대해 상기시켜주어야 한다.

제 3부 철학이 있는 기업 16 ─ 인사 전략, 마이클 거버 『사업의 철학』, 라이팅하우스

오늘 부분을 읽다보니 [여유당] 십나오 글쓰기 챌린지가 떠오릅니다. 제가 3000일 이상 글쓰기를 하다보니, 어제 있었던 일, 방금 떠오른 생각, 책 읽고 문득 생각나는 것, 책에 나온 질문들에 몇 줄씩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머리가 뽀개지는 줄 알았죠. 지끈거리기도 했고요. 뭘 써야할까 고민하느라 시간만 흘려보내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3개월~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글쓰기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어요.

왜냐하면, 전과 달리 나 자신을 좀 더 알아가기 시작했달까요. 그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없다, 쓸 게 없다, 글을 왜 쓰냐, 누가 볼까봐 두렵다,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등의 이유를 대곤 했거든요. 제가 뭐라고 강제로 해야한다 할 수 없으니 그냥 두었습니다. 사실 제 홍보실력이 부족해서였을지 모르겠지만요.

어쩌다 [파이어북 라이팅 ] 책쓰기 과정을 열게 되었습니다. 글 써보니 좋았거든요. 함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1기에 용기내어 등록해 주신 이작가님 덕분에 3년 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SNS에 글쓰기를 시작해 보라고 참여회원들에게 항상 말씀 드리지만, 쉽게 습관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이작가님이 글쓰기 챌린지 같은 거 안하냐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요청했으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기획을 한 것이 바로 [여유당] 십나오 글쓰기에요. 5분은 시간 낼 수 있겠지, 100일은 너무 길다. 한 달도 길다. 10일이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십일 후 나에게 5분 글쓰기', 즉 '십나오'가 만들어졌지요.

십나오 시즌 1이 끝났습니다. 10일이 10번 지났거든요. 지금은 시즌 2가 시작되었고, 십나오 12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즌 1에서 1기에서는 저를 포함한 4명의 멤버가 참여하였는데요, 12기에는 몇 명이 신청 한 줄 아세요? 무려 16명이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사전략에서 사장의 게임에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멤버들이 책을 출간하길 원한다면, 글 쓰기를 하는 것이 글쓰지 않는 것보다 멤버들에게 중요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유당] 십나오 글쓰기 챌린지가 이제는 일종의 하루를 마감하는 게임으로 장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글을 쓰고, 누군가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계속해서 멤버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글쓰기가 질리지 않도록 제가 더 고민해야겠네요!

사업은 참여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었어요. 책은 작가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자, 독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독자가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파이어북 라이팅 사업의 목표는 '나눔'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는 일입니다. 작가와 독자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여유당]에서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