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작은 힘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크게 키우지
베스트셀러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정치 관련 책이 1위에 있으면 주저하게 된다. 어떤 댓글이 달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는 편이다. 한 번은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 있었다. 후기를 올렸더니 정치적 성향이 강한 분의 댓글이 달렸다. 예상치 못한 댓글로, 각종 링크와 함께 몇 백 자가 넘는 긴 댓글이었다. 깜짝 놀라 댓글 방지 설정을 선택했다. 댓글을 삭제할까도 생각했지만, 그조차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모르겠어서 그대로 두었다. 댓글을 남긴 분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 일 이후로는 민감한 분야의 책을 언급해야 할 경우 댓글 방지를 선택하고, 공감 버튼만 남겨둔다. <사람을 얻는 지혜>에 나온 것처럼 험담을 미리 방지하기 위함이다.
신간이 나오면 서평단을 모집한다. 출판사에서 모집하기도 하고, 작가가 직접 모집할 때도 있다. 독자들의 후기나 리뷰를 통해 책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간과 동시에 서평단을 운영하곤 한다. 작은 힘으로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악플 때문에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첫째, 댓글 설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한다.
글 주제에 따라 댓글 허용 방식을 다르게 설정한다. 정치·사회적 이슈처럼 민감한 주제에는 댓글을 차단하거나 공감 버튼만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팔로워만' 또는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만' 스토리를 공유하는 방법이 있다. 블로그는 '댓글 허용 안 함'을 체크한 후 '공감'만 열어둔다.
둘째, 글의 톤에 중립성과 여지를 남긴다.
내 의견이 절대적 진리처럼 들리는 단정적 표현보다는 "내 경험에서는 이랬다"와 같은 주관적 서술을 사용한다. 공격받을 여지를 줄일 수 있다. '내가 옳다'는 말보다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표현이 덜 날카롭다.
셋째, 험담에 대응하지 말고 침묵으로 반응한다
예상치 못한 댓글이 달리더라도 무대응이 최선일 수 있다. 삭제나 반박은 또 다른 반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하나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감정이 섞인 글이 올라오면 최소 24시간 후에 반응할지 판단하자.
험담은 미리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중에 수습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SNS를 하면서 악플이 두렵다면, 댓글을 막고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의 콘텐츠를 지키기 위한 장치를 미리 세우자.
"험담을 미리 방지하라."
<사람을 얻는 지혜> 86 작은 힘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크게 키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