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박물관이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

『사람을 얻는 지혜』 95 힘과 지식을 다 풀지 말고 상대방이 더 큰 것

by 와이작가 이윤정

텅 빈 박물관에서 대기줄이 생기기까지

460_%ED%85%85_%EB%B9%88_%EB%B0%95%EB%AC%BC%EA%B4%80%EC%9D%B4__%ED%95%AB%ED%94%8C%EB%A0%88%EC%9D%B4%EC%8A%A4%EA%B0%80_%EB%90%9C_%EC%9D%B4%EC%9C%A0.jpg?type=w966


2024년 6월 마지막 주에 아빠와 데이트 겸 국립 중앙 박물관에 다녀왔다. 지난 해 6월 말, 금요일 11시 즈음에는 관람객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고요함 그 자체였다. 시원한 공간에 아빠와 둘러보며 여유롭게 2층까지 둘러보고 나왔다. 더운 날 더위 피하기에도 좋았다. 너무 작품이 많아서 다음에 다시 와서 천천히 보자며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나왔다.


20240624%EF%BC%BF115322.jpg?type=w3840 2024년 6월 넷째 주 상황

그런데 불과 1년 후인 지금, 그 박물관에는 긴 대기줄이 생겼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때문이란다. 갓, 호랑이, 까치 배지를 사려는 외국인들까지 몰려들면서 호랑이 뱃지는 10차 예약 대기를 받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image.png?type=w966 2025년 8월 1일 기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19457

네플릭스를 보지 않으니 도대체 무슨 애니매이션인가 궁금하다. 안 그래도 지난 달 남편이 '데몬 헌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서 알게 되었다. 요즘 인기가 너무 많다길래, 네플릭스 계정있냐고 내게 물었었던. (아, 참고로 네이버 플러스 결제시 네플릭스 광고버젼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고 조카가 알려줬다. 조카 계정을 등록 시켜줬었는데, 1인 추가 가능해서 내 계정도 만들었다. 아직 한 편도 보진 않았지만, 다음에 한 번 볼까 싶다.)


방금 구글로 검색해보니 데몬 헌터스에 나온 걸그룹, 보이그룹이 보여준 갓 의상과 라면 먹는 장면이 인트로 영상에 나왔다. 데몬 헌터스는 2025년 6월 20일에 네플릭스에 공개되었는데, 영국 음악 차트 1위에 까지 올랐다고 한다. 그만큼 케이팝(kpop) 인기가 높아졌나보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까치, 호랑이, 갓 배지를 팔고 있는데, 그 굿즈를 사기위해 외국인까지 방문한다니, 콘텐츠 하나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건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702/131927180/2


찾아보니 유키즈에까지 굿즈 판매 담당자가 나올 정도면 어느 정도 인기인지 실감이 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axRDsLuMho


『사람을 얻는 지혜』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라. 힘과 지식을 다 풀지 말고 상대방이 더 큰 것을 기대하게 하라."는 말이 연결된다.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실수


우리는 종종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 한다. 첫 데이트에서 자신의 모든 장점을 어필하고, 새로운 직장에서 첫날부터 모든 능력을 드러내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상대방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성공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애니메이션은 한국 문화의 일부만을 보여주었지만,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 처럼.. 외국인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본 갓과 호랑이를 실제로 보고 싶어했고, 열망이 박물관으로 향하게 했다.


진짜 매력은 감춰진 곳에 있다.

몽골 여행지에는 한국인 관광버스만 보였다. 오늘 명동에 갈 일이 있어 명동에 갔더니, 외국인이 70~80% 였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되는 지 가늠할 수 없다. 국립 중앙 박물관, DDP, 경복궁, 명동, 홍대, 강남, 잠실 롯데 타워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저마다의 기대감도, 보고 가는 것도 다르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에 한국에 왔을 때 더 많은 것 더 나은 모습을 보고 다음을 또 기대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모든 걸 알려주면 신비로움이 사라진다. 상대방이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도록 만드는 일, 그게 지속가능한 관계의 비밀이 아닐까?


숨은 명소들이 하나씩 알려지는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도 천천히, 확실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 모든 것을 보여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이 더 큰 것을 기대하게 만들자. 그래야 SNS에서도 구독하고, 팔로우 버튼을 누른다. 사람을 얻는 진짜 지혜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세 가지 실천 방법이 있다.


1. 스토리텔링에 '미완성'을 활용하자.

완벽한 결말보다는 독자가 상상할 여지를 남긴다.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질문을 남기면,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무리 한다.


2. 정보를 점진적으로 공개하자.

한 번에 모든 카드를 보여주지 말자. 단계별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상대방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3. 80% 원칙을 지키자.

처음엔 80%만 보여주고, 나머지 20%는 상대방이 더 알고 싶어하도록 남기는 거다. "다음 편에 이어서..." 라고 하면 재방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라." 『사람을 얻는 지혜』 95 힘과 지식을 다 풀지 말고 상대방이 더 큰 것을 기대하게 하라.


+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957718653



책으로 두 번째 삶을 여는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image.png?type=w966

#사람을얻는지혜 #국립중앙박물관 #케이팝데몬헌터스 #호랑이굿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당신의 한계는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