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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10. 2023

하루라도 더 건강한 날로 산다면

평단지기독서2402일,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231110 신뢰도를 판단했다.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슈퍼 울트라 마스터 라이팅 코치 스테디셀러 작가 이윤정입니다.

오늘 행동은 성공일기로 미리 됐다 여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시댁입니다! 오늘 오후에 지방에서 행사가 있는데, 마침 시댁이 있는 곳이라, 남편을 꼬셔서, 하루 일찍 내려왔어요. 얼마 전 시아버지 생신 때 오지 말라고 하셔서, 겸사겸사 들리기로 말이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서울에서 지하철 파업을 하는 바람에, 택시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해서, 카페에서 커피한 잔 하고 기다리다가 SRT를 탔습니다. 기차탔는데, 빈대 이슈가 있다길래, 걱정하면서 내려왔습니다.


© mvdheuvel, 출처 Unsplash


기온이 하루는 따뜻하고, 하루는 춥다고 해서 어떤 옷을 입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내려왔어요. 점심 시간 무렵에 시작에 도착했어요! 어머니가 또 한정식을 차려놓으셨네요. 하루 전부터 기름기 다 제거한 소갈비찜, 오징어 튀김, 꼬치전, 고구마전, 명태전 한 접시, 새콤한 오징어 야채 무침, 거기에 돼지고기 수북담은 김치찌개, 총각김치, 깍두기, 멸치볶음을 포트메리온 그릇에 가득 차려 주셨어요. 오랜만에 속이 편안하게 밥 한 그릇 뚝딱 헤치웁니다. 네 식구 한 끼 먹었지만, 설거지 그릇이 한 가득입니다. 집에서는 설겆이 안하는데, 시댁에 오면 그래도 설겆이를 합니다. 장갑을 끼고 그릇 하나씩 닦고 있으면, 남편이 미안해서 부엌 뒤에서 왔다갔다 서성거립니다. 


집에만 있다가 집이 아닌 곳에 오다 보면, 바짝 긴창을 하게 됩니다. 아버님은 척추, 허리 수술로 한 동안 잘 못걸으셨는데, 재활치료와 운동을 조금씩 하시면서 걸음걸이가 많이 좋아지셨네요! 참, 다행이에요.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 시어머니, 남편, 그리고 저만 둘러앉아 커피한잔 하면서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시어머니도 예전에는 열 살 어린 동생들이 "언니야~ 언니 왔나?" 할 때, "네" 하면서 높임말을 쓰다가, 요즘은 "응, OO는 왔다 갔어?" 하면서 반말을 시작했더니, 요즘은 언니 동생 하면서 편하게 지내게 되었다면서, 나이 들면 끼워주는 게 고맙지 하십니다. 


저녁은 아버님이 아구찜이 드시고 싶다고 외출을 했습니다. 큰 길 건너편에 식당에 있지만, 잘 걷지 못하시고, 횡단보도가 멀리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식당 입구에 도착하니 직원이 나와서 보자마자 주차장을 안내해 줍니다. 식당에 들어선 순간, 예약했냐고 묻더니, 예약안했다고 하자, 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단체 손님들이 오늘은 예약하는 바람에 자리가 하나도 없데요. 저도 아구찜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근처에 복국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쫀득쫀득한 살코기와 아삭아삭한 콩나물이 담긴 밀복 지리를 먹었는습니다. 서울보다 더 저렴하지만 더 시원하고 맛있게 느껴졌어요. 




© sql, 출처 Unsplash


근처 공원을 한 바퀴 돌다가 부모님은 먼저 들어가시고, 남편과는 남편이 어린 학창시절 운동하던 곳도 둘러보면서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근처에서 주민을 본 적이 잘 없었는데, 운동장에 다 모여있더군요! 트랙을 한 바퀴 돌아보자고 하고 운동장에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신발을 벗고 걷고 있더라구요. 옆에는 '세족장'이라는 표지판까지 보였습니다. 요즘 맨발로 걷기가 유행이라더니, 정말 이렇게 시설을 갖춰 둔 곳이 근처에 있으면 한 번 해보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부모님은 며칠 전에 독감예방주사와 폐렴 예방 접종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지인 분들은 벌써 맞았는데, 아직 안맞았냐고 하기도 했다면서 말입니다. 병원에 가면, 안 아프던 곳도 아픈가?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예방보다는 치료하자는 주의 입니다. 조기검진으로 수술을 해 보니, 미리 아플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예방주의자 인가요? 치료주의자 인가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하루라도 더 건강하게 사는 건, 마음먹기에 달려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미리 아프지 맙시다. 



불금이죠?! 가족들과 즐기는 주말 보내시길~


ps. 참, 홍보 하나 할게요! 은퇴전과 후의 삶에 대한 예방접종 해보셨나요?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 만만 은퇴생활> 북토크 오셔서 미리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주 월요일 저녁 8시,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온라인 북콘서트를 합니다. 

'북위키'에 참여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Y4PACme (참여코드: 122O '숫자 영'입니다)




오늘문장: 

조기 검진이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조기 검진을 통하여 목숨을 구하는 경우는 드물다.  

    수술을 받은 여성은 수술 후 합병증도 고려해야한다.  또, 난소를 제거하면 호르몬 생산이 갑작스럽게 멈추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상을 놀라게 한 혈액 검사  

    적중률뿐만아니라 오경보율을 알아야 한다.   

예방과 치료 사이에서  

    조기 검진은 어떤 목숨도 구하지 않았다. 조기 검진을 받은 집단에서 폐암 사망자가 조금 적긴 했지만 다른 암으로 사망한 참가자가 많았다. 폐암을 포함하여 각종 암 사망자수를 함께 따져보아야 검사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다.   

    조기검진으로 암을 미리 발견한 사람은 건강하게 하루를 더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견뎌야 하는 날을 하루 더 얻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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