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09. 2023

나이가 아닌 경험의 축적, 글쓰기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글쓰기는 나이가 아닌 경험의 결과물이다.- 와이어록 241 {글쓰기}


글쓰기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생각을 담는 과정이에요.


당신이 겪은 시련과 기쁨, 슬픔과 웃음, 모든 것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죠.

청소년기의 첫사랑, 대학 시절의 열정적인 친구들과의 우정, 첫 직장에서의 실패와 성공, 결혼과 출산, 가족을 위한 봉사, 그리고 중장년에 이르는 여정까지.


이 모든 경험들이 우리 글에 깊이를 더하고, 독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게 만듭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 어린이라 할지라도 그의 말에는 그만의 진실과 성장의 흔적이 담겨 있다군요. 얼마 전 《작은 아이들의 큰 이야기》 는 4명의 주니어 작가들이 쓴 책을 읽었습니다. 열 살에서 열 네살 아이들이 쓴 글은 소소하지만, 유명한 동기부여 연설가 토니로빈스 못지 않은 스토리와 울림이 담겨있었어요. 어렸을 때 보는 관점과 어른이 되었을 때 겪는 경험만 다를 뿐 이론은 동일하지만, 아이들의 메시지로 더 크게 다가왔어요.


딱 당신이 살아온 만큼의 경험을 담으면 차별화된 글, 책이 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어떠한 경험을 기록하고 다르게 해석해 보았는가에 따를 뿐이더라구요.

요즘 김훈 작가의 《연필로 쓰기》를 필사하고 있는 데, 허준이나, 정약용의 견해를 담은  "밥과 똥" 부분도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똥도 다르게 해석된다는 걸 배울 수 있었어요. 김훈 작가가 바라보는 똥돼지의 똥은 밥과 똥, 대지의 순환으로 해석합니다.  주니어 작가 박시은양은 하랑이라는 개의 똥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관점이 있었어요.

따라서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범한 당신의 삶의 경험을 얼마나 잘 풀어네고 연결 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 경험은 당신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만들고, 독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줄거에요. 글감은 특별한 걸 찾는 게 아닙니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나이가 아닌 경험의 결과물로서의 이야기.

그게 진정한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하루 시작해보세요.  오늘은 당신이 겪은 모든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당신만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목요일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의약품, 기준치는 항상 주관적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