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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09. 2023

의약품, 기준치는 항상 주관적이다

평단지기독서2401일,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231109 의약품정보 검색을 해봤다.

기준치는 인간의 결정과 협상의 산물이다.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슈퍼 울트라 마스터 라이팅 코치 스테디셀러 작가 이윤정입니다.


오늘 행동은 성공일기로 미리 됐다 여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갑니다. 어렸을 때 수술한 적이 있어서 매일 호르몬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벌써 30년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에 한 번씩 복용하던 약의 종류가 바뀝니다. 기존에 복용하던 약품이 절판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약을 처방해 줍니다. 가끔은 바뀐 약 때문에 배가 아파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효과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예약해 둔 날짜 보다 미리 전화를 해서 약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있고요.


하루는, 약국에 간 김에 기존에 복용하던 절판된 약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절판되었다고 처방을 안 해줬습니다. 약사는 처방이 더 이상 안 나와서 이 약은 모두 제조사로 반품했다면서, 없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제약회사의 로비가 실패한 것일까요. 아무튼, 저한테는 효과가 있던 약이었지만, 의사 선생님의 처방을 받지 못해서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해 불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 가면 의약품 정보 검색이 가능하네요. 절판되었는지, 약이 있는지 조사해 봐야겠습니다.



https://www.nhis.or.kr/nhis/healthin/retrieveMdsupInfoSrch.do

타이레놀을 검색해 보니 제조/수입사가 나옵니다. 기본 정보, 효능효과, 용법 용량, 주의사항, 복약지도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 아빠를 모시고 아산 병원 신경과에 다녀왔거든요. 아산 병원에 진료를 하러 가면, 항상 키와 몸무게, 그리고 혈압을 미리 측정하고, 대기실에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고혈압, 저혈압의 기준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빠는 저혈압으로 수축기혈압이 90 아래가 나왔습니다.

일단 대기실 앞에 앉아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의사 선생님이 나오니 의자에 앉아있던 정장을 입은 몇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의사 선생님에게로 쫓아갑니다. 선생님을 가로막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아빠 병원에 갈 때마다 이런 모습을 몇 번 지켜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제약회사 영업담당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순서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 아버님, 서울 OO로 이사 오셨어요?" 하고 물어봅니다. 어떻게 그걸 기억하시냐고 여쭤보니, 진료차트에 다 기록을 해두었다고 합니다. 센스쟁이 여자의사 선생님입니다. 약을 처방해 주실 때, OOO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지방에서 다니시던 병원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었습니다. 요즘은 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에서 처방약에 대해서도 관리를 하나 봅니다. 기존에 처방해 준 약이 있으니 날 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약만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환자마다 잘 맞는 약이 다릅니다. 의사마다 처방하는 약도 기준도 다릅니다. 병원과 의사도 환자마다 맞는 곳이 다르겠더라고요. 기준치는 항상 사람마다 다르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중대 질병에 걸려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두 세 곳은 더 가보고 판단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숫자보다 평안한 마음 갖는 게 더 중요하겠고요.

여유만만 은퇴생활에서도 건강은 기본입니다.

글쓰기도 체력관리는 필수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달리기를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활력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오늘 문장 : 기준치는 항상 주관적이다.


기준치는 이성이 아닌 타협의 결과물이다.


환경 운동가


위험 요소를 만드는 집단은 기준치가 높아야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기준치를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고, 시위자들은 최대한 기준치를 낮추고자 할 것이다. 기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첫걸음은 기준치가 어는점이나 광속도와 같은 자연 불변의 법칙이 아닌 인간의 결정과 협상의 산물임을 아는 것이다. 215p


돈이 기준치가 된다


특정 의사와 제약 산업: 당뇨병 진단,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진단


금전적 이익, 질병 부풀리기


두 이해 집단이 어느 날 2+2의 답으로 4보다 5가 좋겠다고 결정하고 펜 놀림 한 번으로 고객을 늘리려는 순간 아무도 이 결정을 막을 수 없다.


왜 180도 아니고 220도 아니고 하필이면 200밀리그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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