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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11. 2023

초고는 속도다. 한 줄 더 쓰는 글쓰기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초고를 쓸 때는 글 구성과 문법보다는 글 분량이 중요하다. - 와이어록 243 {글쓰기}


초보작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잘 쓰려고 하는 겁니다.  한 줄 써놓고 요래조래 고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한 시간 훌쩍 넘어갑니다. 초고는 글이 아닙니다. 생각을 쏟아내는 수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바로 '분량'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너무 짧으면 의미가 없고, 반대로 지나치게 길면 지루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번 주제에서는 초고는 무조건 책을 쓰기위한 분량을 딱 채워한다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글쓰기 초보에게 긴 글쓰기는 부담스럽습니다. 한 꼭지도 아니고 40개 꼭지를 채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슴이 콱 막히죠. 어휴, 저걸 언제 써 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처음엔 누구나 다 어려워요. 저 또한 몇 문장 쓰기조차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블로그에도 짧은 글만 쓰다보면 나중에 가서 실력이 늘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꾸준히 한 줄씩 늘려가는 습관을 들여야 발전합니다. 실제로 책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분들께 매일 A4용지 1.5매~2매 써야 한다고 알려드리는데요, 초반에는 한 꼭지 채우기도 버거워하셨지만 이제는 40개 꼭지를 다 쓰신 모습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분량 채우기 첫번째는 문단 나누기하여 글을 써봅니다. 문단 나누기는 말 그대로 문단을 나누는 겁니다. 문단나누기는 모든 글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각 문단마다 소제목을 붙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많은 소제목을 붙이면 오히려 글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분량 채우기 두 번째는 글 쓰기 템플릿에 맞춰서 써보세요. 우선 서론-본론-결론이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써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제 하나에 3가지 사례를 들어주면 분량채우기 좋습니다.  확실한 근거를 3가지 정도 써주면 신뢰가 쌓이니까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본론부분에서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분량 채우기 세 번째는 구체적으로 쓰는 겁니다.  막연하게 예쁘다, 좋다 라고 하는 것 보다는 어디어디가 예쁘고 좋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할수록 독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글로 쓰면 분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11명의 작가들이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에 분량채우는 방법을 소개해 두었습니다. 전자책 ebook으로도 출간되었다고니 해외에 계시는 분들도 읽어볼 수 있을 듯합니다.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 전자책 출시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446743


초고는 빠르게 완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초고는 퇴고과정을 거치게 되죠. 퇴고 과정이란 처음 썼던 원고를 여러 번 읽어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작업이에요. 아무리 완벽하게 썼다고 해도 오타나 문맥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초보는 초고를 다 끝내면 이제 다썼다 하지만, 고수는 초고를 다 끝내면 이제 시작이구나 합니다. 

초고 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글쓰기 템플릿, 분량 채우는 방법은 '파이어 북 라이팅' 정규과정에 오시면  더 다양하게 제공해드릴테니, 글쓰기 과정에 오셔서 함께 분량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초고 쓰는데 적어도 초보작가라면 석달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석달 쓰는 것보다 저와 예비 작가들 함께 쓰다보면, 지치지 않고 함께 쓸 수 있습니다! 글은 혼자 쓰는 거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거에요. 



《10년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평범한 직장인에서 여유만만 은퇴생활까지"

일시 : 11월 13일(월) 밤 8시

장소: 온라인 Zoom @자이언트 북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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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키 입장 시, 링크 공유드립니다. 참여코드 : 1220

https://open.kakao.com/o/gY4PAC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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