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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3
작가는 멀티플레이어다.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작가는 멀티플레이어다. - 와이어록 245 {글쓰기}
작가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글을 쓰는 작가는 당연하고요! 책을 만드는 편집자이면서, 강연을 하는 강사이며,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사람을 우리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부르잖아요? 작가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원씽이 아닙니다.
작가에게 제일 중요한 건 당연히 글쓰기 실력이죠.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그것을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간혹 대필하는 작가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제일입니다. 많은 예비 작가들이 자신의 글이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정답은 없어요.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써보는 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책을 만들려면 보통 출판사에서는 원고 투고를 받아요. 팔로워를 많이 거느린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는 반대로 출판사에서 역제안이 들어와서 기획 출간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목차와 내용을 구성하는데, 주제나 제목 등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면 됩니다. 이후 계약금과 인세 조건을 협의하게 되는데, 대부분 10% 내외 선에서 결정됩니다. 마지막으로 교정교열 작업을 거친 후 인쇄소에 넘기면 끝이다. 초보 작가이고, 팔로워수가 얼마 되지 않을 때는 원고를 처음부터 완성된 버전으로 출판사에 투고를 합니다. 제 경우에도 전체 원고를 작성해서 출판사에 투고하여 계약을 진행했고요. 파이어 북 라이팅 과정에서는 원고를 다 써서 투고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요즘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무료 강의를 많이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줌으로도 무료 강의가 많습니다. 굳이 유료 강연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플랫폼이 많아졌지요. 다만 직접 섭외 요청을 하려면 개인 SNS 계정을 활용하거나 관련 카페 혹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홍보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서 강연을 직접 할 수도 있어요. 오프라인 강연장 대관료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명 유튜버라면 모를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지도 구체적이지 않죠. 소소하게 스터티 카페나 파티룸을 대관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모든 직업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저 역시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주말 출근에 몸과 마음이 지쳐서 퇴사를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그때부터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고, 퇴사 준비를 했죠.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파이어족이 되었고, 삶의 여유와 보람,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해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 첫 책 《평단지기 독서법》이 출간되어 작가라는 첫걸음을 떼었고, 올해도 두 번째 책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이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독자이자, 주부이자, 작가이자, 라이팅코치이자, 독서리더이자, 마케터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래서 늘 바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