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사람을 얻는 지혜』 142 나쁜 무기를 들고는 제대로 복수할 수 없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내 마음에 작은 미술관이 생겼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장진숙 작가 교보 사인회에 다녀왔다. 매월 한 번씩 잠실 교보 문고에서 사인회가 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다보니, 내가 빠지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3년째 참여하고 있다. 매주 서점에 가고 있으니, 사인회가 있으면 주로 토요일에 다녀온다. 사인회에 가면 함께 글쓰고 있는 작가들을 만난다.


오늘 만난 작가 중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작가가 있었다. 최근 대기업에서 취업예정 공지가 있었는데, 작가님이 일할 만한 자리가 있는 지 궁금하다고 했다. 하지만 취업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며, 대기업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취업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잘 안된다는 이유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느라 늘 평생 고용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기회가 있지 않겠냐며 취업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글은 잘 쓰고 있느냐고 물어봤다. 이미 책을 출간한 작가였기에 다음 책 집필이 궁금해서다. 취업자리 알아보고,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글 쓰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H작가에게 스레드를 권했다. 평소에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니, 지하철 오가면서 짧은 글을 써보라고. '대기업에 대한 불만 대신, 취업하러 갔다가 떨어졌다. 면접을 보러 다녀왔는 데 탈락했다. 6개월 근무했는데, 짤리고 말았다'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써보라고. 다시 또 취업을 알아보기로 했다라거나, 그럼에도 다시 도전한다라거나. 길게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H작가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해드렸다. H작가가 스레드를 시작해 보겠다고 약속한다. H 작가에게 무한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길 희망한다.


S작가에게는 초고는 어떻게 진행중인지 물어본다. AI를 활용해서 전자책 초안을 3개 썼다고 한다. AI로 쓴 거라 본인의 글이 아니라는 생각에 버려두고 있다고 했다. 당연히 퇴고 해야죠라고 말해주었다. S작가의 경험으로 대체하고, 작가의 문체로 수정하고, S작가가 아닌 것 같은 내용은 지우고,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덧붙이고, 더 나은 정보를 찾아 채워 넣어야 한다고 내 생각을 말해 주었다. AI는 도구다. 그대로 나온 결과물로는 전자책이 될 수 없다. 기획자가 되어 AI로 자료를 확보하고, 작가가 되어 경험을 담은 메시지를 추가하고, 퇴고를 진행해야 완성된다. S작가도 시작해 보겠다고 한다. AI 도구에서도 글쓰기 방법을 활용하는 팁을 소개해 주었다. S작가의 전자책이 출간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상대가 무기를 들고 있으면, 나는 방패나 그 보다 더 나은 무기를 가져야 살아남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해서 나쁜 생각을 하면 더 나빠질 뿐이다. 그럼에도 내게 주어진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 개선해 나갈 방법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렛뎀이론>에 따르면,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설명한다. 누군가는 나보다 잘 될 수 있다. 내버려두자. 하지만 누군가는 나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처한 경우도 있다. 내가 하자.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걸 시작하는 게 불평 불만하고 있는 것보다는 더 좋아질 수 있는 기회를 도전해 보는 일이 필요하다.


눈에 보일 때 마다 계속 기분이 나빠지는 상황이라면, 다른 길로 둘러갈 수 있다. 좀 더 멀어보이긴 하더라도 막혀있는 곳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법이다. 세상에는 우회로가 늘 있다. 김승호 회장이 추천한 라유진 작가의 <옆문전략>이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나는 기분 나쁘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나에겐 늘 다른 길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복수는 상대방에게 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나에게 하는 일이다. 더 잘 살아내는 방법으로 말이다.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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