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은 이유에서 태어난다

『사람을 얻는 지혜』 196 믿고 의지할 나만의 별을 찾으라.

Nov 14. 2025

지금 하는 일에서 나만의 이유가 있다면,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을 늘리지 않아도 복리의 힘을 믿습니다. 책을 10분으로 쪼갰고, 생각을 한 줄만 썼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작가가 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시기입니다. 그저 나는 꾸준한 사람이다라며 정체성을 만들었어요. 차곡차곡 쌓으면 뭔가 되겠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쌓아온 하루가 3137일이네요. 퇴사를 하고 작가가 되었고, 책쓰기 코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쌓아가는 하루로 인해 삶이 조금씩 윤택해지고 평온한 하루로 채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믿고 의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빌게이츠는 매년 50권 이상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가 그의 성공에 절대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었죠. 그는 실제로 Gates Notes라는 독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꾸준히 서평을 남겼죠. RM(방탄 소년단)도 풍부한 독서량과 독서 후 메모, 감상문을 쓰면서 사고를 깊게 만들었죠. RM이 소개하는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지요. 그가 발표하는 음악과 연설문의 원동력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자투리 독서가입니다. 독서와 글쓰기가 바로 자신의 별을 만들어 믿고 의지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짥은 시간이라도 독서와 글쓰기가 매일 누적되면 뇌가 달라집니다. 뇌는 사용한 만큼 연결이 강화되는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을 가지고 있거든요. <독서의 뇌과학>에 따르면, 독서의 효험이 크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소개합니다. 30명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소리 내지 않고 독서하면 '사고하는 뇌', 즉 전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활자를 읽으면 뇌의 거의 전 영역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합니다. 글을 쓸 때 손을 움직이면 감각을 작극합니다. 생각도 재구성합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필기는 뇌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시켜 학습효과를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게 해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뇌과소성 덕분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결혼 후 5년 만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유는 강동구에서 송파구로 이사가고 싶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신혼집은 인테리어를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돈을 더 아끼고 저축해서 이사를 빨리 가거나, 좋은 집을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불편해도 5년 있다가 이사갈거라는 생각이 있으니 참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주식은 우상향한다고 믿고, 퇴직금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폭락장을 경험했습니다. '당황하지 마라, 투자를 그만두지도 말라.'라는 책 글귀를 읽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장기 투자해야한다는 사실을 믿고 의지했지요.

이유없이 그냥 다른 책에 나온 걸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저도 멈춘 일들이 많습니다. SNS는 이렇게 해야한다며 알려주는 무료 강의도 듣고, 유튜브 제작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제게 해야할 이유가 없으니 중단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SNS 채널은 있지만, 블로그만 저의 꾸준함을 이어가는 채널입니다. 다른 SNS는 블로그를 알리는 차원이라 꾸준하게 공유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먼저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포기하고 싶을 때, 지칠 때, 스스로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되어줍니다. 마침 오늘 공유한 ‘업스트림 독서법’처럼, 작은 선택 하나가 인생을 위로 흐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