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아니라 이유 시스템이 필요할 때
2장. 꾸준함이 흔들릴 때 읽는 책 — 루틴이 복리를 만든다
09화 의지가 꺾이기 전에 읽어둘 책 -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할 때
의지가 불끈 생겨 자기관리를 시작하고, 돈, 사업, 투자에 온통 신경을 쓰게 되는 시기가 올 때가 있습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잠을 줄이고, 만나는 사람도 줄이고,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시기죠.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그럴 리가 없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순간은 나도 모르게 찾아오더군요. 번아웃이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번아웃은 2019년 국제 질병 표준 분류 기준에 포함될 정도입니다. 번아웃의 증후군 요인 중 하나는 지루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저 또한 2017년 부터 자기계발,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앞만 보고 달렸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3년 정도 지나지 저도 모르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들도 조금씩 시큰둥 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독서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어요. 분야를 살짝 바꿔서 자기계발, 재테크 책에서 소설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대신 '책'이 주제인 소설을 골라 읽었습니다. 의지가 무너지고 꺾이려고 했을 때, 저를 붙들어준 이유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이 생기거나 질병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거나, 의지가 꺾이기 전에 꼭 읽어 두면 좋겠습니다.
1.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청아출판사, 2025(개정판)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402426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보고서가 아니에요. 나치 강제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겪은 참혹한 고통을 담아낸 책이죠.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비극 속에서의 낙관을 담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 처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허한 시기를 마주하게 될 때 떠오르게 될 책이 될 거에요. 이 책은 1945년에 쓴 책입니다.
의지의 원천은 '의미'입니다. 살아야할 이유죠. 사람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살아가는 이유 즉, '의미'가 있으면 살아낼 수 있습니다. 빅터 플랭클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이유는 바로 이 책을 쓰기 위함이었어요. 의지가 꺾이는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목적이 흐려져서 입니다. 감정 회복력과 회복탄력성의 뿌리를 제공해 주는 책입니다.
사람들의 인생책이라고 소개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수의 책에 자주 인용 되기도 합니다. 이런 책을 읽어 두면 다른 책을 읽을 때에도 책의 의미가 더 와닿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몇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2. 스타트 위드 와이, 사이먼 사이넥, 임팩터, 2025(개정판)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559455
"모든 것은 ‘왜’에서 시작한다. WHY를 알면, HOW가 보이고, WHAT이 따라온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략가 사이먼 시넥은 2009년 TED 강연에서 WHY의 힘을 소개했습니다.이 책은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Why에서 시작하니 않은 세상, 세상을 이끄는 숨겨진 힘, 사람들이 따르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지, 신념을 공유하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 성공 뒤에 찾아오는 위기, 나의 why를 발견하라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15주년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에요.
이 책은 의지의 근원을 'WHY'로 설명합니다. 골든 서클에서 WHY-HOW-WHAT으로 이어집니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의지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왜 하는지 알고 있다면 자동으로 일어서는 동기를 만들어 줍니다. 직장인, 창업가, 퇴사 준비자 등 모두에게 필요한 동기를 설계해주는 도구가 될 책입니다. 목적 없는 과로는 의지 꺾임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악순환을 끊어주는 책입니다.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자신만의 방향을 찾게 해주는 책입니다.
3. 초 마인드, 마이클 하얏트, 매건 하얏트 밀러, 다산북스, 202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3350960
"인식하라! 질문하라! 설계하라! "
부녀가 함께 쓴 책입니다. 마이클 하얏트는 리더십, 생산성, 목표 설정에 관한 마이클 하얏트 & 컴퍼니의 설립자이자 CEO로 구글 순위 상위 0.5%에 속하는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내 안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생 전략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의지가 꺽이려고 하는 순간은 어차피 해도 안 될 것 같고, 모든 게 엉망이 되고, 나는 재능이 없다라는 생각이 차오를 때입니다. 뇌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전부 조작됐다라며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나를 지배하는 그 목소리를 인식하고,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고 질문하고, 초마인드로 사고하며 설계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문제나 상황이 돌아보면 잘못 아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쥐락펴락하는 마인드에 대해 알아가는 책입니다.
목표가 루틴으로, 실행으로 연결되는 의지 보존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평범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로, 즉 장애가 발생한 상태에서도 자신만의 본질을 찾게 해줍니다. 모든 게 무너졌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의지가 꺾이는 건 신체나 환경이 아니라 본질과 이유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중심을 세워주고, 사이먼 시넥은 방향을 밝혀주며, 마이클 하얏트는 계속 걸어가게 하는 길을 보여줄 겁니다. 의미와 방향, 시스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지고 짙어집니다. 세 권의 책을 의지가 꺾이기 전에 꼭 읽어두면 좋겠죠. 의지가 꺾였을 때 백신맞은 것처럼 살짝 앓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배워서 실력이 늘어나고,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가는 경우 단조롭고 반복적인 행위에 재미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시스템으로 움직여야하는 시기구나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유 시간을 갖고 여유을 즐기면서 이 시간을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고, 다시 나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인생이 당신이 필요로 하는 이유를 발견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면 됩니다. 몇 개월 정도 걸릴 수도 있지만, 다시 열망이 스멀스멀 올라올거에요. 삶의 이유를 당신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 여는 두번 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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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북 와이작가 이윤정 책쓰기 코치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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