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00 행복한 순간에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2005년 10월 체코 프라하에 학회가는 길에 여행을 다녀왔다.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낯설었다.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서 함께 다녀왔다. 가이드가 프라하 카를 교 위에 있는 조각상을 두고 전설을 들려준다.
"이 개를 만지면, 다음에 체코에 또 오게 되어 있다네요."
성 얀 네포무츠키(St. John of Nepomuk) 신부의 조각상 아래 동판에 있는 강아지를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이다. 다시 프라하에 오고 싶어서 나도 강아지를 만지고 왔다.
2003년에는 호주 멜버른에 다녀왔다. 그 때도 학회차 다녀왔다. 교수님과 딸, 후배 교수님과 대학원 생 동기와 함께 갔다. 멜버른과 근교에 있는 해변가 그레이트 오션 로드만 다녀 왔었다. 시드니에는 가지 못했다. 다음에 호주 여행가면 시드니에 갈 수 있도록 남겨둔 셈이다.
이처럼 여행을 가면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모든 곳을 구경가지 않는다. 다시금 왔을 때 보고 싶은 곳을 남겨두는 편이다. 벌써 20년이 지났으니 갔던 곳을 재방문하면 달라진 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만, 처음 방문하는 낯선 곳을 남겨 놓는 셈이다.
자기계발서와 경제 경영서 위주로만 3년 동안 집중해서 읽은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이 책이 그 책 같고, 그 책이 이 책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이미 본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인지 새로운 책도 실망할 때가 있었다. 한 동안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책을 더 이상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던 적이 있다. 분야를 바꿨다. 소설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당시 읽었던 책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류의 책을 읽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몇 권의 소설책과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다시 재충전되었다. 몇 개월 후 다시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어졌다.
멘토라로 생각했던 사람에게 그의 철학과 행동에 흔들렸던 적이 있다. 모든 것을 알게 되니 실망하고 불만이 생겼다. 희망이 사라지니 더 배우고 싶은 호기심이 사라지고 말았다. 멘토를 넘어서야 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멘토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목표를 달성하면 공허해 지기 싶다. 다음엔 뭘 하지? 싶다가 인생이 허무해진다. 경제적 독립을 원한다고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면 그 다음은 뭘 해야 할까? 아무런 의미와 가치 없이 놀기만 해서는 3개월 이상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행복함에 질리지 않는 방법으로 내 경우는 작가와 강연가의 삶을 선택했다. 게리 켈러의 <원씽>에서는 이런 이유로 인해 '달'을 목표로 삼으라고 한 건 아닐까.
200 행복한 순간에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바라는 것을 남겨두어야 한다."
모든 것을 갖게 되면 모든 것에 실망하고 불만을 품는 때가 온다. 지식에서도 늘 배워야 할 것과 호기심을 가져올 만한 것이 남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숨울 쉰다. 행복함에 질리는 것은 치명적이다.
따라서 남들을 칭찬할 때도 만족을 전부 채워주지 않도록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면, 모든 것이 두려워진다. 이것은 곧 불행한 행복이다. 즉, 소망이 끝나는 곳에서 두려움이 시작된다.
『사람을 얻는 지혜』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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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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