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이 꽃피는 단계

평단지기 독서 3143일『두 번째 산』

by 와이작가 이윤정

251119 슬쩍 한 번 쳐다보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독자를 선택할 때는 자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게 좋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22번째 선정한 책은 뉴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입니다. Chapter 15 친밀함이 꽃피는 여러 단계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흘낏 한 번 쳐다보기, 호기심 품기, 대화 나누기, 문 열어젖히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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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낏 한 번 쳐다보기]
이 모든 것은 단 한 차례의 흘낏 쳐다보기에서 시작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슬쩍 한 번 쳐다본다. 날마다 수백 번도 더 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놀랍게도 불꽃이 튄다. 작은 불길 하나가 타오른다. 관심이 갑자기 피어오른다. 당신 내면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던 불쏘시개에 이상하고 놀라운 방식으로 불이 붙는다. 당신이 쳐다보는 사람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새롭지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낯설지 않다. 사랑은 쳐다보는 것으로써 시작된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흘낏 한 번 쳐다보기에서 친밀함이 시작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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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한 번도 간 적 없었던 ‘에튀드 파리’라는 이름의 미용실이었다. 그 여성은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누군가의 머리를 자르고 있던 한 남자를 보았는데, 바로 그 순간 그녀의 내면에 어떤 확실성이 형성되었다.
...
약혼자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함께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거기까지 말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그렇지만······ 만일 당신이 나와 결혼해 준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가지 않을 거예요.”
...
“그럽시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약혼식 가려다가 방문한 미용실에서 첫눈에 반한 사람을 만나는 케이스네요.이 상황과 달리 저자는 다만 쳐다봄만으로 친밀함이 찾아오진 않았데요. 수백 번, 수천 번 만에 찾아왔다고.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같은 사무실에 1년 전에 입사한 선배가 있었습니다. 아무런 감정 없이 3년을 보냈고, 출장을 함께 다녀와서 저녁먹고 헤어지자는 말에 그러자고 했죠.

어디 괜찮은 식당을 찾는 듯 했으나 눈치 없던 저는 하남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 보이는 순두부집에 들어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선배가 "우리 한 번 만나볼까요?"

라는 말에 흘낏 한 번 쳐다보면서 작은 불길 하나가 타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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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누기]
대화의 초기 단계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찾는다. 친밀함이 쌓일 때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한 두 사람은 이 만남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 푸아그라를 싫어한다고요? 나도 그런데! 이건 기적이네요! 그 6달러짜리 컵케이크도 말이 안 되는 거라고요? 나도 그런데! 우린 소울메이트네요!
두 사람이 끊임없이 기분 좋게 불평하면서 하는 말은 “당신도 그렇다고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나 혼자뿐인 줄 알았는데! 우리는 똑같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이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공공의 적이 있으면 그렇게 친해진다고 하더라구요. 닮음의 핵심적인 토대는 유머 감각에 있는데, 같은 대상에 더 잘 웃음을 터트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대화가 깊어진다고 합니다.

때로는 대화가 최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한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고 일장 연설을 하거나 자랑만 하는 경우죠.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 '질문'을 해야 하더라구요.


[문 열어젖히기]
알랭 드 보통이 얘기하듯이 우리는 모두 어떤 식으로든 미쳤다. 즉 정상이 아니다.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그 관계의 깊은 곳에 있는 결정적인 질문은 “그는 비정상인가?”가 아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당신은 어떤 식으로 정상이 아닌가?” “당신 인생의 어떤 부분들이 공포로 차단되어 있는가?” “당신은 정확히 어떻게 자기 파괴를 하는가?”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사랑받지 못했는가?”

가까이 다가가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사랑을 활짝 꽃 피우려면 내가 미쳐 버리게 된 과정이라고 말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네요. 세심한 경청으로 즐거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대화를 오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나-그것'이 '나-너'가 되는 순수한 관계로 이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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