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는 사업은 시스템으로 만든다
직장에 다니든, 사업을 하든 혼자 무언가를 하다보면 지치기 쉽습니다.
사실은 제 업무 영역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였지만, 퇴사를 앞두고 봉사하는 차원에서 사업 예산 수립 업무를 맡기로 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대부분 사업 예산 업무를 다루는 걸 피하는 편이었거든요. 업무 전환을 통해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몇 천억대 사업 예산 업무였죠.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예산을 담당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물론 팀장님, 부장님도 있었지만, 실무는 저 혼자 담당해야 했습니다. 예산을 딱 맞추려면 여러 사람이 나눠서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었죠. 물론 항목별로 나눠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전체 예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리저리 들여다보면서 끼어맞추는 작업도 해야했지요. 분기별, 연도별, 항목별 예산을 맞추다보면, 어딘가 수식 하나에 합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예산 업무를 혼자 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혼자 해야하는 일을 해야만 때 조심해야할 게 있습니다. 바로 번아웃이나 슬럼프죠. 사업이 잘 된다고 일을 벌리면 피로감과 고립감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채용인원을 늘려서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그만큼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업무가 또 추가되기도 하니까요.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버티다가 점점 지쳐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오래 가는 사업을 위해서는 시스템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협업을 통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올 수 있죠. 만약 내가 빠지더라도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있도록 매뉴얼까지 만들어둔다면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 좀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혼자 버티기 보다는 연결된 사람이 더 멀리 가지요. 지치기 전에 읽어 두는 책들은 실패와 좌절, 역경의 순간에 회복 탄력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의욕이 사라지기 전에, 혼자서 다 해내려다 무너지기 전에 읽어둘 책을 소개합니다.
지치기 전에 읽어두면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는 책 3권을 소개합니다.
롱게임, 도리 클라크, 다산북스, 202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449853
"어떻게 하면 1년에 1~2주 혹은 한 달 동안 쉴 수 있을까? 훨씬 전에 정해두어야 해요. 그래야만 시간 활용이나 우선순위와 관련된 결정들이 그 기준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요."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코치이자 마케팅 전략 컨설턴트인 로리 클라크의 책입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10년 후 달라진 모습을 목표를 세웠죠. 길게 보면서, 하루에 조금씩 행동한다면, 10년 후가 달라질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생각과 시간의 여백을 찾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3단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견디고 버텨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롱게임은 미리 계획할 줄 안다는 뜻인데요. 때로는 단기적으로는 희생도 필요했습니다. 중요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 말이죠.
2.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벤저민 하디, 비즈니스북스, 2018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13633
"먼저 환경을 바꿔야만 한다. 성장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그것을 반복해야 한다."
조직심리학자이자 자기계발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벤저민 하디의 책입니다. 어려운 기존의 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일상을 살았습니다. 그 후 환경을 바꿈으로써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경험담을 담은 책입니다.
책은 최괴의 변화는 환경이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어디에서 성장하는 지 살펴본 후, 최적의 환경을 설계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환경을 바꾸면 에너지, 생산성, 창이성이 향상될 수 잇다고 설명합니다.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환경에서 벗어나 누구와 함께 할지를 선택해 다른 결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3. 쥬비스 미라클, 조성경, 쌤앤파커스, 2022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35754
‘어떻게 하면 너도 살고 나도 사는 방법으로 브랜드를 지킬까?’
2002년 쥬비스 다이어트를 창업해 2,500억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쥬비스 그룹 회장을 역임한 조성경 회장의 책입니다. 그녀는 30대 우연히 쥬비스를 창업했지요. 경영 전공을 하지 않았고, 워킹맘 초보 사장이었습니다. 작은 가계에서 시작해 연매출 1,000억원을 목전에 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있었던 경험담이 담겨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로 100억 매출을 일으켰더니 세무조사가 들이 닥치기도 했었데요.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나갔습니다. 브랜드를 지키는 법과 장사대신 사업을 하는 법, 비즈니스 프레임, 스케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 수립, 데이터 관리로 AI 회사로도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세무 조사 받을 때는 포기하고 싶었을텐데도 꼼꼼하게 준비해서 용기를 움켜질 수 있었습니다. 창업부터 매각까지
<롱게임>,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쥬비스 미라클>이라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런 책을 미리 읽어 두었다면, 빠른 성공을 노리기 보다는 오래가는 사업체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혼자 버티기에 버거운 일이 생길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 오기전에 미리 간접경험해 둔다면 처음이 아니라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10년 후에는 달라진 모습이 되어 있겠지요.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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