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95 업적을 쌓되 그것을 직접 팔지는 말라.
어제 저녁만 해도 아침에 퇴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pc를 켜지도 않았다.
어머님은 라인댄스를 배우러 9시 전에 나가셨다. 항상 시댁에는 tv조선이 켜져 있었다. 어제만 해도 계속 같은 뉴스를 반복해서 봤다. 재밌는 게 없을까 싶어서 리모컨을 돌려보다가 JTBC에서 방영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 시리즈가 보였다. 이참에 정주행을 한 번 해볼까 싶었다. 1회를 봤다. 아버님도 재밌다며 옆에서 함께 했다. 조금 있다 보니 아버님은 눈 감고 주무시는 듯 보였다. 그렇게 2편, 3편 하다보니 어머님이 오셨다. 계속 틀어놓고 4회까지 시청했다. 오전 내내 김부장에 빠져있었다.
이미 방송은 끝났다. 유튜브로 짧은 쇼츠 영상을 몇 번 봤었다. 소설책 3권을 구매해 1권은 완독했다. 띄엄띄엄 쇼츠 영상과 책에서는 알 수 없던 장면들이 중간중간 나타났다. 퍼즐이 하나씩 끼어 맞춰졌다.
김부장은 대기업 영업 부장이었다. 대기업에는 전무, 상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의 직급이 있었고, 인사부장도 나왔다. 영업 팀은 1팀, 2팀인데, 김부장은 1팀이고, 도부장은 2팀이다.
김부장이 영업을 하면서 홀인원을 했고, 그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함께 골프를 친 사람들을 수상하게 여겼고, 꼬투리를 잡은 듯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영업 부장은 김부장을 인력조정 대상으로 찍었으면 하는 눈치다. 평소에 상무가 되기 위해 윗선에 아부를 한다. 영업을 위해 골프장에도 가고, 상무를 집으로 초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부장이 운영하던 1팀은 실적이 2팀에 비해 좋지 않았다.
의기투합한 김부장은 1팀의 실적 높이기에 아이디어를 낸다. 권 사원이 1팀내 2그룹에게 업체 방문 리스트를 공유했다. 송과장은 재계약위주였고, 김부장과 정대리 팀은 재계약이 어려워보이는 업체 리스트를 받았다. 송과장은 인사만해도 유지보수팀에서 바로 재계약 서명을 해준다. 김부장은 대리시절에 지금의 상무와 함께 영업하러 다니던 장면을 되새기게 하는 20년이 넘은 회사차를 타고 영업을 나갔다. 직접 수동 차를 운전하며 정대리와 이틀 동안 수십 개의 업체를 돌아 다녔다. 예전 기억도 되살아난다. 첫날은 허탕만 쳤지만, 그래도 다음 날은 뜻하지 않게 국기원에서 4G 방송 결정이 나면서 큰 계약건을 수주했다. 그럼에도 다음 회차에서는 김부장은 지방으로 전출되고 말았다.
공공기관이든, 대기업이든 실적이 중요하다. 하는 척만 해서는 경쟁에 뒤쳐진다. 팀에는 일을 티나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서포터로 조용히 일을 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윗선에서는 티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안다. 아직 시리즈 중 송과장편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4회까지 나온 송과장의 모습이 그런 모습처럼 비춰진다. 업적을 조용히 쌓는다. 휴가를 내어 부동산 계약을 하러 가기도 하고, 부장에게도 1팀에서 사고친 건 1팀이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며 안되는 일은 안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소설책 송과장편이 더 궁금해졌다.
김부장은 무엇을 팔았을까? 통신 기술? 젊음? 양심? 어떤 걸 팔았든지간에 김부장에게는 가족은 남아 있었다.
오전에 퇴고는 못했다. 드라마 본 걸 낭비할 순 없으니 블로그에 글 한 편 남겨본다. 다행히 서울 올라오는 기차에서 한 꼭지 퇴고를 했다. 작가는 글쓰는 척이라도 해야 작가가 된다.
295 업적을 쌓되 그것을 직접 팔지는 말라.
"하는 척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라." 보통 가장 일을 적게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일한 척한다.
(중략) 아주 뛰어난 업적을 세울수록 과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업적을 세운 것으로 만족하고, 그 업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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