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사전 100 | WORD 045 수건
수건은 스토리다.
결혼 후 피부염 때문에 수건을 따로 쓰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받은 수건에는 사업 착수 기념일, 사업 종료 기념일이 적혀 있다.
부부가 각각 받아 두 세트다. 색상과 종류를 구분해 나눠 쓴다.
환갑, 칠순, 팔순, 돌잔치, 결혼식에서 받은 수건도 있다.
직접 산 것보다 선물로 받은 수건이 더 많다.
해외에 갔다가 기념으로 수건 세트를 사온 적도 있다.
수건에 새겨진 글씨를 보면 누군가의 축하와 시간이 함께 떠오른다.
돈도 수건을 닮았다. 돈에도 이야기가 담긴다.
어떤 돈은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이고, 어떤 돈은 생일 선물로 받은 마음이다.
축하의 의미를 담은 상금도 있고, 고생을 인정받은 수고비도 있다.
겉모양은 같아도 출처와 쓰임에 따라 돈의 의미가 달라진다.
수건에 새겨진 글씨처럼, 돈에도 저마다의 스토리가 남는다.
돈을 수건처럼 스토리로 남기는 방법은 세 가지다.
1. 돈을 선물할 때는 그냥 건네지 말고 봉투에 담아 이름을 붙인다.
2. 돈과 함께 축하나 감사의 편지나 메시지를 전한다.
3. 계좌이체할 때도 이름만 보내지 말고 짧은 응원이나 감사의 말을 덧붙인다.
돈은 차가운 숫자 같지만, 마음을 담으면 스토리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