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MAR 8. 이번 주
MAR 8. 이번 주,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했나요?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빠르게 보면 다 빠르고, 느리게 보면 한없이 느리다. 시간은 자기 관리가 안되는 게 문제다.
월요일은 아빠 생신이었다. 가족들과 빕스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손님이 많을 걸로 예상해서 언니가 먼저 가서 예약할 예정이었다. 우리 부부는 9시 40분 쯤 출발했다. 10시 30분 오픈 시간에 딱 맞춰 들어갈 수 있었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 유턴대기하는 동안 언니에게 도착했다는 전화를 걸었다. 언니와 아빠, 조카는 아직 집이라며 지금 출발한다고 한다. 순간 '일찍 와서 예약한다더니, 이제 출발한다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기분 좋게 도착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다음에 해야할 일을 떠올렸다.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전에 남편에게 미션을 주었다. 먼저 올라가서 대기 예약을 하라고. 남편이 먼저 올라가 예약하니 62번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정도면 들어가겠지라 싶어 기다렸다. 예상을 빗나갔다. 1시간이 흘렀다. 대기석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게 한심해 보였다. 그렇지만 다른 가족들은 별 생각이 없었다. 다 같이 기다리는 거고, 점심 시간에 맞춰 식사할 수 있겠다며 오히려 낙천적으로 생각한다. 아빠 옆에서 아빠 여행 다녀 온 이야기, 사진 편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보통 때갔으면 짜증이 많이 났을 텐데, 썩 나쁘지는 않았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시간 관리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다. 그것도 7명이나 2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은 말이다. 12시 30분에 식사를 시작했다. 2시간은 느리게 보면 느려 보였지만, 가족들 모두 함께 있어서 그런지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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