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넘는 결단

677『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MAR 9.

by 와이작가 이윤정

MAR 9. 여성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고정관념에 함께 도전하라.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그때 왜 그 말을 왜 못했을까?"

천만 관객을 넘긴 '왕과 사는 남자'를 오늘 보고 왔다. 애덤 그랜트의 오늘 생각을 보니, 남자는 단호하게 말하면 믿지만, 여자가 똑같이 행동하면 싫어한다고 말한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이홍은 유배 오기 전까지는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다. 상왕이 되긴 했지만, 역적이라 불린 신하들이 온갖 고문을 당할 때 잘못된 행위라고 말하지 못했다. 궁에서 있는 모습에서는 식사도 하지 않고, 눈에서도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자신도 역적으로 몰려 사약을 받게 될까 봐 두려웠던 걸까?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단호하게 내뱉지 못하고 눈치 보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는 지금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두렵기 때문이다.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은 누구나 두렵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해 본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크기를 알기에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 판단할 수 있다. 높은 자리에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안정된 자리에 있어서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였다.


직장 다니면서, 퇴사하고 싶었지만 막상 퇴사를 결정하기까지는 두려움이 있었다. 퇴사 후에는 다시 복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휴직을 하면 좋을지 그냥 퇴직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안정을 택한다면 휴직하고 세상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다만, 신분이 유지되는 상황이라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퇴사를 선택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온갖 시뮬레이션을 해본 뒤였다. 퇴사 후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까지 고려해야 했다. 물가 상승률도 변수다. 투자로 증식되는 자산의 수익률과 부부가 지출하는 생활비와 예비비도 고려해야 했다.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금액이었지만, 직접 연도별로 복리 계산을 넣어보니 두려웠던 미래가 해볼 만하겠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휴직이 아닌 퇴사를 선택했다. 퇴사 후 3년이 흘렀다. 퇴사하고 후회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아직까지는 퇴사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퇴사 후 매일 아침이 달라졌다. 알람도 다시 쓰고 더 자다가 눈 뜨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쓰고 싶은 글을 쓴다. 출근길 대신 작업실까지 걸어가는 10분은 몹시 설렌다. 직장에서는 못 느꼈다. 이처럼 여유롭고, 시간이 이렇게 내 것일 수 있다는걸.


파이어 북 책 쓰기 코칭을 평생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직장을 떠난 이유가 자유를 위함이었는데, 다시 강제성이 요구되는 과정을 시작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돈을 벌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며 즐기기 위한 과정이라면 평생 해도 좋겠다. 누군가의 삶을 돕는 기쁨이 자유보다 더 큰 가치라는걸, 퇴사 3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퇴사도, 파이어 북도 같은 방식으로 결단했다. 두려움의 정체를 직접 확인하고,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마주한 뒤에 선택했다. 두 번 다 후회는 없다. 내겐 좋은 일만 생길 거다. 그렇게 믿고 살아간다. 돈도 저절로 굴러 들어온다. 믿을만한 사람도 옆에 많다. 천천히 내 길을 걸어가면, 한 명, 두 명 옆과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행복하고, 기쁘고, 흐뭇하다. 오렌지 향기가 상큼하게 나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길을 함께 걸으며 수다스럽게 하하 호호 웃는 날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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