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늘 최고였다

678『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MAR 10 인생의 사건과 선택은 복잡

by 와이작가 이윤정

MAR 10. 인생의 사건과 선택에는 복잡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하면 행복할 텐데..." "그게 딱 한번뿐인 기회였는데..."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생의 사건과 선택에는 복잡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목적지에 이르는 경로가 여러 개일 수 있고, 출발지가 같더라도 목적지가 여러 곳일 수도 있다.

『애덤 그랜트의 생각수업』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애덤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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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걸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 그때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거라 생각하는 게 문제다. 늘 과거를 되돌아 보고, '할 걸, 하지 말 걸.' 후회한다.


어제 저녁 도시락 반찬을 사러 갔다. 단지내 상가 반찬가게에 오랜 만에 들렀다. 호텔 주방장 출신이 조리하는 식당이라 가격이 좀 나간다. 자주 가지 못하고 가끔 방문한다. 상가 주차공간은 늘 부족했다. 지하 주차장 자리가 꽤 비어 있었다. 가끔 가던 파스타 피자 식당이 없어졌다. 뭔가 낯설다. 새로운 라운지 하나가 들어와 있다. 뭐지? 다행히 반찬 가게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좋아하는 파김치, 고추장 멸치, 새우 브로컬리 볶음, 비빔밥 재료를 골랐다. 파김치와 비빔밥 재료는 늦게 가면 잘 없는데, 어제는 7시 40분에 갔음에도 반찬이 많이 쌓여있었다. 4개 집었더니 4만 5천 원이다. 배우자가 가격을 들었을까 봐 얼른 카드를 꺼내 결제하고 왔다. 가격을 보니 너무 많이 샀나 후회할 뻔 했지만, 이내 머리를 흔들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비빔밥 재료로 점심을 해결 하려고 아껴뒀다. 아침에는 파김치와 고추장 멸치볶음, 새우 브로컬리를 꺼내 먹었다. 점심으로 도시락을 싸가려다가 늦게 나가는 바람에 집에서 식사 해결을 해야했다. 비빔밥을 점심에 먹을 지 저녁으로 먹을 지 고민했다. 배우자에게 물었다. 갑자기 툼바 라면을 먹겠단다. 갑자기 메뉴를 제시하는 바람에 비빔밥은 저녁에 먹어야 한다. 저녁은 책쓰기 수업을 앞두고 있어서 간단히 먹는 게 좋다. 도시락을 가져가서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점심 메뉴는 볶음밥과 컵라면이었다. 난 너구리 작은 컵라면을, 배우자는 매콤 꾸덕한 툼바 신라면을 선택했다. 비상시에 대비해 냉동 새우 볶음 밥이 있었는데 오래 되기 전에 같이 먹자고 한다. 비상시 대비해 사둔 음식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으면, 먹어 치우고, 다시 쟁여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냉파를 하게 된다. 새우 볶음밥에 밥 한 공기를 더 넣었다. 브로콜리 새우 반찬도 덜어서 함께 볶았다. 달걀도 하나 깨 넣고, 치즈까지 올렸다.


비빔밥을 저녁으로 먹겠다니, 배우자는 튀김 우동 작은 걸 가져가서 먹겠다고 한다. 배우자는 저녁 먹고 바로 집에 와야 하니, 굳이 거기서 밥 먹고 와야하나 싶다고 한다. 어쨌든 현미밥을 담아 둔 글래스락 2개와 비빔밥 재료, 튀김 우동을 챙겨 랩실로 갔다. 저녁에 튀김 우동을 먹을 거였으면, 점심에 툼바 라면을 먹이지 말걸 싶었지만, 선택을 되돌릴 순 없었다.


선택에는 후회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때의 선택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내린 결과이기 때문이다. 만약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테니 말이다.

우리는 선택에 대한 후회는 과거로 다시 돌아갔을 때 바꾼 선택이 지금과 똑같은 결과가 벌어질거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 생긴다.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아마 다른 결과에 다다를 지 모른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믿는다. 비빔밥 재료를 사지 않았다면, 오늘 또 뭘 먹을까 고민했을 것이다. 외식하느라 식당까지 왕복하는 시간도 들어간다. 돈이 많이 드는 것보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꼈다고 생각하니 건강한 음식을, 호텔 조리사가 해준다고 생각하니 그 선택을 후회할 필요가 없었다. 선택을 잘 했다고 믿게 된다. 선택이란 이분법이다. 0.000001이라도 높은 확률로 2개 중에 하나, 세 개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선택지가 같아 보며도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있는 법이다.

둘째, 선택하기까지 이어진 추론 과정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 둔다. 후회하는 건 선택할 당시의 감정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선택을 내린 과정을 상세히 기록해 둔다면 그 때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셋째, 반대 상황이 일어났을 지 모르니, 깨달음으로 승화시킨다. 선택이 원인이 되어 생긴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 오늘 점심에 집에서 비빔밥을 먹었다면, 저녁에 또 어디가서 외식을 해야하나 고민했을지 모른다. 또 외식하다가 음식 잘 못 먹어서 배탈이 날 수도 있었을 거다. 부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반대 상황까지 고려하면, 지금의 선택에 힘이 더 실린다.


다음 기회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아마 다른 선택이 아닌 같은 선택을 할 지 모른다. 시대가 변하고, 주변 사람도 바뀌고, 환경도 바뀐다. 그러니 그 때의 선택은 최고 잘한 선택이고, 다음에 일어날 사건은 또 다른 별개의 선택지다. 같은 선택일 리가 없다. 조건적 결과가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상황인 익스클루시브 OR 상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던 새로운 사건이 생기는 법이다.


어떤 선택이든 최고였다고 믿으면 끝이다. 선택을 후회하는 감정을 느꼈는가? 오늘 부터 자신의 선택을 믿자. 그 작은 변화가 선택의 기로에서도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자기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선택은 늘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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