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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Feb 08. 2024

글쓰는 작가는 언제 즐거울까요?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책이 출간되기 시작했을 때보다, 오늘 한 꼭지 마무리 할 때가 더 즐겁습니다. - 와이어록 286 {글쓰기}




책 출간 과정은 기획, 초고쓰기, 퇴고, 투고, 출판계약, 탈고, 출간, 홍보 및 판매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은 언제 가장 즐거울 것 같나요? 


첫 책을 출간하기 전에는 저도 출간하고 나서 가장 기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그게 아니더라구요.


초보 작가들에게 강의를 할 때는 멘탈을 강하게 만들고, 또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잘 버티고 견뎌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일상에서 힘들고 괴로울 때, 우울할 때, 고민이 있을 때, 짜증이 날 때,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고 즐기라고 권유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요,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기겠다 작정할 때보다 즐기겠다 마음먹고 쓸 때가 훨씬 좋았거든요. 글도 더 잘 써졌습니다. 


글쓰기와 강연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정답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이미 가지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저의 방법을 참고하신다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정리해 봅니다. 


첫째, 공부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면 즐겁습니다. 뭘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잖아요. 투자도 어느 정도 알아야 수업시간에 강사가 하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알아야 즐겁습니다. 글쓰기도 직접 내가 글을 써보면서 수업을 들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둘째,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이미 나는 최고의 작가의 위치에서 글을 써야 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반복하면 성과가 나오는 거죠.


셋째, 자신의 글은 절대 평가하면 안됩니다. 평가는 독자들이 하는 거죠.  작가는 글 쓰는 사람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좋았던 건 시험을 보지 않는 다는 거였습니다. 시험 치지 마세요. 여러분의 글쓰기는 평가에서 해방될수록 즐거워 집니다. 


넷째, 쓰는 과정에 의미를 둡니다.  반드시 책이 나와야만 글 쓰는 삶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첫 책이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책이 서점에 깔리기 시작할 때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 책이 과연 팔릴까, 독자를 처음 만나는 순간인데 독자가 책을 읽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이 그 때 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출간했을 때 보다, 오늘 써야하는 한 꼭지의 글 분량을 채웠을 때 더 신이났고 뿌듯한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책이 출간되어 서점에서 책을 발견 했을 때는 한 순간이죠. 매일 초고 분량을 채우고 블로그에 글을 한 편 올리고 나면 , 매일 즐거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는다 생각해야 합니다. 매일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니, 작가는 참으로 근사한 직업아닌가요? 이런 마음으로 써야 즐길 수 있습니다. 돈이 많아도 우울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세계 권투 챔피언 잭 뎀프시도 타이틀을 소유했을 때 보다 추구했을 때 더 즐거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와 싸워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았을 땐, 제 마음과 몸이 지쳤습니다. 번아웃이 오더라구요. 반면에, 여유롭게 즐기며 살겠다 마음먹고 나니 어떤 일을 해도 신이 납니다. 시간이 부족한게 아쉽습니다. 지난 8년 동안 평단지기 독서를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배움을 나눠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기브 앤 포겟하는 마음으로 즐기며 읽고 쓴 덕분입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저만의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구요.


즐긴다는 생각을 계속 되풀이하면, 주변 사람들의 험담이나 잘 풀리지 않는 일 따위에 흔들릴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중심도 지킬 수 있고, 제가 하는 일에도 신념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거든요.


이제는 책쓰기 수업시간과 평단지기 독서클럽에서 일주일에 한 번 모니터를 통해 우리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들 진지하고 피곤하고, 고민이 많으시지만, 끝나는 시간이 되면  환화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신나고 재미있으니까 제가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할 수 있죠. 만약 제가 돈 벌기 위해 억지로 이 일을 한다면, 애초에 멈췄을 겁니다. 독서모임도 마찬가지이구요.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독자는 읽고 따라해 보는 걸 즐기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글로 경험을 나누는 걸 즐기는 이웃입니다. 강사는 무대를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많이  웃으면 좋겠습니다. 표정과 태도가 바뀌면 삶이 달라지더라고요. 오늘, 지금,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모든 배움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봅시다. 이미 행복하면, 모든 게 좋아 보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쓰기 전에는 뭘쓸가 고민하다가, 한 편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이 제일 뿌듯하고 즐겁네요. 도움이 되셨을까요?


저의 즐거움과 긍정, 행복은 책쓰기 수업에 오시면 더 많이 나눠 드릴게요!


에너지 나눠 드릴게요! 오세요~



1. 북위키 오픈채팅방 (책, 독서 그리고 글쓰기) (참여코드 1220)


2. 평단지기 독서클럽 2024 모집 온라인 독서모임 신청하기 (2월 27일(화) 밤9시) -히든 포텐셜


3. "슬기로운 SNS 글쓰기" 책쓰기 무료특강 : 3월 1일(금) 밤 9시  

      신청서:  https://forms.gle/uYb75rQGBR8p22KK6


4. 제 10회 파이어 북 라이팅 3월 책쓰기 정규과정 (3/5(화) 개강) 

     즐기다 보면, 작가됩니다!  3월 책쓰기 과정  https://forms.gle/b7DPLQ3hyFE1U7a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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