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에게서 왼쪽으로 3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던 가스펠 가수 마할리아 잭슨이 외쳤다. "사람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주세요! 꿈 이야기요!"
124p 존스는 말했다. "이 연설 중 미국 내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부분은 원래 연설문에 없던 내용입니다."
마틴루터킹에 연설문이 나온 스토리에 관해 시작한다. 스틱, 사피엔스, 지루하면 죽는다 책이 문득 떠오른다.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연설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킹은 원고대로 읽어나가다가 마할리아 잭슨의 요청으로 원고를 버렸다. 그리고 즉석 스피치를 했다.
지난주 스피치 수업에서는 대본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29분 남겨놓고 말하고 싶은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메모했다. 그리고 즉석 스피치를 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칭찬받았다. 불필요한 말 없이 내용 전달이 너무 잘 되었다고 하셨다. 즉석 스피치 맞냐고 되물어주셨다.
최근 강의를 하거나 스피치 수업에서 대본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대본대로 읽을 때는 스피치에 기세와 뻔뻔함이 묻어나지 않는다. 목소리도 너무 차분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저께 북 콘서트에서는 대본대신 내가 리허설을 한 번 하면서 녹음을 했다. 차로 운전하고 가면서 그걸 들으니 기세도 억양도 전혀 없었다. 다시 한 톤 높여서 기세를 불어넣고, 뻔뻔해지는 연습을 하고 다녀왔다. 원고대로 읽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스토리텔링만 확실하면 충분하다!
요약을 아무리 봐도 머릿속에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요약글을 블로그에 다 공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블로그 요약내용을 읽어도 사람들은 책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요약된 내용만 봐서는 안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스토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읽기 위해서다.
책쓰기 수업에서도 들은 이야기이다. 책 한권을 다 기억하지 않는다. 한 문장만 독자에게 전달하면 된다. 책 서평을 쓸 때도 내 경우에도 딱 3개의 문장을 고른다. 평단지기 독서하는 책이라면, 하루에 딱 한 문장을 고르려고 노력한다. 한 문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스토리텔링하자.
《사피엔스》는 유발하라리의 필력을 보기 위한 책으로 설명된다. 어제 도서 인플루언서 여르미도서관님 책 리스트에 사피엔스가 5점으로 나와있어서 관심을 가졌다. 오늘 《불변의 법칙》에 나와서 끌어당기고 있는 책이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동기부여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동기가 생겼다. 5월부터 읽어봐야겠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켄 번스가 만든 다큐멘터리 『남북전쟁』도 130년 된 정보를 이용해 뛰어난 스토리를 엮어내서 1990년 미국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한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도 그전에 나와 있던 이야기를 『종의 기원』으로 엮어낸 것뿐이라고 《레버리지 독서》에서 읽은 적이 있다. 모건 하우절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