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새로 태어난 싯다르타
평단지기 독서 2548일, 《싯다르타》, 7일차
240403 나는 너를 칭찬하노라!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옴!" "나는 너를 칭찬하노라."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민음사
24년 평단지기 독서 여덟 번째 선정도서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7일차 입니다.
#옴 #공허 # 업보 #구토감 #비참한심정 #탕아 #탐욕 #재회 #고빈다 #새로운 #싯다르타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자로 살던 싯다르타는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옴!' 하고 내뱉고 나니, 탕아 싯다르타, 탐욕 싯다르타를 버리게 됩니다. 고빈다를 다시 만났지만, 고빈다는 싯다르타를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네요. 그만큼 싯다르타의 모습이 이전과 달리 보였나봅니다.
136p
이제 돌이켜 보니, 예전에는 마음이 너무나 병들어 있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람이건 사물이건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싯다르타는 자신이 영위해 온 생활을 버리고 다시 숲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윤회의 업보에 휘말려 살았던 시기를 드디어 벗어납니다. 깨달음은 섬광처럼 다가왔어요 '옴'하고 웅얼거리듯 내뱉었는데, '완전한 것', '완성'을 뜻하는 '옴'이 싯다르타의 귓전을 울리고, 갑자기 그의 정신이 눈을 뜹니다.
번아웃이 오고 심신이 지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나의 존재감을 찾다가 좌절하는 순간이 생기지요. 저는 강가대신 서점에서 '책'을 보게 된 순간, 제정신의 눈이 떠진 듯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사람은 한 번에 변하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한 순간 섬광처럼 바뀌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담배를 끊거나, 술을 끊거나, TV를 끊거나, 게임을 그만두거나!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141p
싯다르타여, 그 어리석음의 세월을 그토록 오랫동안 보낸 다음 네가 다시 한번 한 가지 기발한 착상을 해냈으며, 대단한 일을 해냈으며, 너의 가슴속에 있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새를 따랐다는 점에서 나는 너를 칭찬하노라!
탕아로, 탐욕으로 가득했던 싯다르타는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면서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지금 새롭게 태어난 자신을 칭찬합니다.
셀프칭찬! 싯다르타도 했군요~ 매일 우리도 자신에게 셀프 칭찬이 필요합니다. 어제도 잘 살았고, 오늘도 잘 살아가는 나에게 칭찬해야죠!
어제는 아산병원에 들렀는데요, W가 보호자로 따라가 주었습니다. 수치 이상 없고 괜찮다고 이야기 듣고 나오면서 지하에 있는 나미 식당에 들렀어요. 이전에 아빠랑 민물장어덮밥을 맛보았는데 맛있었거든요. W는 장어덮밥, 저는 생대구탕 지리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W가 갑자기 한 것도 없는데 이걸 먹어도 되나라고 생각이 든데요. 그저께는 물회가 먹고 싶다길래 부부횟집에서 물회를 배달해 먹었거든요. 이틀이나 비싼 음식 먹었다고 하면서요. 아무것도 안 했으니 이걸 먹어도 되나 대신, 맛있는 것 먹었으니 힘내서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해 줬습니다.^^
아프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대단한 일이잖아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면 돈도 더 많이 들기도 하고요, 정신적으로도 얼마나 힘이 드는데요. 지금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은 스스로 칭찬해야 합니다. 맛있는 것 먹어도 되지요?!!!
145p
피곤에 지치고 절망에 빠진 그 옛 싯다르타는 이 강물 속에 오늘 빠져 죽었다. 그러나 새로운 싯다르타는 이 흘러가는 강물에 깊은 사랑을 느꼈으며, 그 강을 다시 곧바로 떠나지는 않겠다고 결심하였다.
탕아 싯다르타, 탐욕 싯다르타를 벗어난 싯다르타. 강가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강가에서 잠이 든 싯다르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누군가 돌봐 줬는데요. 그게 바로 옛 친구 고빈다였어요. 고빈다는 싯다르타인 줄 모르고 케어했답니다.
피곤에 지치고 절망에 빠지면 세상도 그렇게 보입니다. 힘을 낼 수 있는 단어 하나 만들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옴!' '아자!' '힘내자!' '좋아!!!' '한 번 해보장!!!' 이렇게 두 주먹 불끈 쥐고 황금 같은 수요일 시작해 보아요~~~
Read, Write, Share, Enjoy!
<잘했어요 노트>, 나가야 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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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차 『평단지기 독서법 』
평단지기 독서 2548일, 《싯다르타》,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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