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2549일, 《싯다르타》, 8일차
240404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다.
Oh, Yes! 오늘 성공! / 활력 넘쳤다! /감사합니다!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 순간마다 새롭다!"
147p,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민음사
2024년 평단지기 독서 여덟 번째 선정도서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8일차 입니다.
강가에서 옛날에 만났던 뱃사공을 다시 만난 싯다르타, 그에게서 인생을 또 배우네요, 갑자기 나타난 카말라...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147p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 순간마다 새롭다!
싯다르타가 강가에서 깨달은 게 바로 이거라고 합니다. 항상 흐르지만 항상 그자리에 있는 것, 늘 새로운 것!
대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인생의 깨달음을 많이 받게 됩니다. 바다와 산이 주는 자연의 섭리도 인생과 연결되는 듯 해요.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153p
나는 학자도 아니고,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사색할 수 있는 능력도 없어요. 나는 단지 남의 말을 경청하는 법과 경건해지는 법만을 배웠을 뿐, 그 밖에는 아무거솓 배운 것이 없어요. 만약 내가 그것을 말하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러면 아마 나는 현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소. 그러나 나는 그런 능력이 없으므로 한낱 뱃사공에 불과한 것이오. 그리고 강을 건네주는 일, 바로 그것이 나의 임무에요.
여행자에게, 혼인식이나 순례자를 떠나려고 하는 사람에게, 돈과 사업을 위해 여행자에게 강은 장애물이었다. 그 장애물을 건널 수 있도록 뱃사공은 매개체가 되어 준다. 자신에게 능력이 없는 것을 한탄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른 이를 돕는 일을 살고 있는 뱃사공의 이야기다.
싯다르타는 이 뱃사공에게 신세를 지고 배를 움직이는 방법을 배웁니다.
167p
그래요, 도대체 내가 슬퍼해야 할 까닭이 뭐가 있겠습니까. 부유하고 행복하였던 내가 지금은 훨씬 더 부유하고 훨씬 더 행복해졌습니다. 아들을 선물로 받았으니까요.
카말라도 예선 생활을 청산하고 정원을 고타마의 제자들인 승려에게 헌납하고, 아들과 함께 싯다르타를 찾아 떠납니다. 카말라를 만나자 마자 다시 이별을 하게 되네요. 대신 새로운 선물, 아들을 만납니다.
얼마전 <나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를 읽었을 때, 형의 죽음으로 메트에 숨어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자 메트를 그만두고 세상밖으로 다시 나온 주인공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삶은 오고 가는 듯합니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새로운 만남으로 슬픔을 승화시키는 듯 하죠? 어떻게는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별로 인한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떠나간 사람이 마음아프지 않게 하려면, 잘 살아내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22년 10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생각하니 꼬끝부터 찡해옵니다. <H마트에서 운다>를 읽으면서 눈물 콧물 3번, 4번 흘린적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나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읽으면서는 엄마 생각이 나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저 담담하더라고요. 저자는 형의 죽음으로 10년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간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슬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거든요.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있을 꺼라 생각하니, 울기 보다는 그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 보여주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요!
늘 싸울때도 많지만, 항상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족이 역시 함께 있어주는 것! 강물과 같은 존재는 가족아닐까요? 우리는 또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2024-8차 『평단지기 독서법 』
평단지기 독서 2549일, 《싯다르타》,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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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지기 독서법으로 남긴 글은 아침에 졸린 눈으로 남기는 저의 생각 초고입니다. 수시로 퇴고를 진행합니다. 새벽에 읽은 글, 저녁에 읽은 글, 1년 후에 읽은 글은 예쁘게 퇴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