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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Apr 22. 2024

초보작가가 꼭 알아야 할 "한 꼭지  쓰는 3가지"방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글을 쓸 때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공식대로 씁니다. 템플릿 순서대로만 쓰면 글 분량을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와이작가 324 {파이어 북 라이팅}


빈 종이에 한 편 글을 쓰려고 하면 무엇부터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 혼자 글을 쓰면 어떻게든 글을 쓰겠지만, 글쓰기 강의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글을 조금 더 쉽게 쓸 수 있을까 연구해야 합니다. 저와 함께 글을 쓰기로 결정하신 수강생들과 함께 글 쓰자고 모은 예비작가 공부방에 오신 글 쓰고 싶은 분들에게도 팁을 전해야 더 좋은 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글 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초보작가이기에, 방법을 제시해 주면 그래도 쉽게 따라 쓸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간단한 방법이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만 따라 하면 여러분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거든요! 여러분이 좋은 글 써주시면 저도 좋으니까요! 


첫째, 3단계 구성 템플릿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죠. "서론, 본론, 결론" 여러분들이 초중고등학교만 다녔다면 아마 몇 번씩 들어본 내용일 겁니다.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게 정할 수 있습니다.  

 

    서론 : 핵심 메시지(전하고 싶은 말)  

    본론 : 내 경험 2가지 (메시지와 관련 있는)  

    결론 : 핵심 메시지 강조(조금 다른 표현으로)  


글을 쓸 때는 작가는 글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핵심 메시지인데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쓰는 일입니다. 그걸 간단히 먼저 쓰고, 그 핵심 메시지와 관련된 여러분의 경험을 2 가지만 떠올려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얘기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좀 더 이해가 쉽겠죠?



평단지기 독서 기록을 하면 책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1) 핵심 메시지


8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읽으면 잊어버리는 독서'를 했습니다. 독서량이 처음부터 많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읽으면 독서력이 길러지리라 생각했습니다. 조급하니 빨리 읽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기억에 남는 게 없었습니다. (경험 2-1)


2017년 4월부터, 우연한 기회에 하루 10분만 읽고 무조건 생각을 기록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조금씩 쪼개 읽고 제 걸로 만드는 시간을 늘렸더니 많이 읽은 사람보다 더 오래 다양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 2-2)

평단지기 독서 기록 덕분에 하루하루 쌓아온 기록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매일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두꺼운 벽돌책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나만의 속도로 읽고, 쓰고, 행동을 병행하니 지치지도 않습니다. 독서로 여러분의 역사를 평생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3) 핵심 메시지 반복 강조



온라인이라 짧게 적어봤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은 이해가 되셨지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경험 2가지는 되도록 반대되는 내용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before/after처럼요. 핵심 메시지를 기준으로 하기 전과하고 나서 달라진 경험을 보여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3단 구성 템플릿으로 간단하지만 독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글 쓰는 습관을 시작하면 됩니다.


둘째, "경험 + 공자님 말씀" 방식의 연결법

쉽지만 깊이가 있는 글쓰기 템플릿입니다. 위대한 글쓰기 방법이기도 한데요. 이유는 매일 우리가 겪는 하루의 일상을 가치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작가 인생도 좋아지도 독자의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어제 남편한테 잔소리를 들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뭐라 하니까 속상했다. 하루 종일 남편이 하는 걸 지켜봤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구체적인 경험)  


    해야 할 일은 많다.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 높은 것에 집중하고 있는가?" 질문하고 일을 시작해야겠다.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 메시지)  


그냥 " 우선순위 높은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고만 쓰면 읽는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어렵습니다. 내 경험을 뒷받침으로 쓰고 흔히 알고 있는 공자님 말씀으로 마무리해야 '그래 맞아'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이런 방식은 여러분이 일상을 주의 깊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늘 경험을 어떤 메시지랑 연결해 볼까, 저 모습은 어떻게 의미로 받아들일까. 다양한 사색이 가능해지면서 여러분의 삶의 밀도가 농밀해집니다.



셋째, 10년 전 나에게 메시지 전달법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려면 긴장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혼자 있거나 남편과 있으면 그럴 일이 없어요.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내가 쓴 글을 이웃이 아닌 처음 보는 사람이 읽는다 생각하면 한편으론 설레지만, 다른 한편으론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특히, 우리 같은 초보작가는 부담이 됩니다. 그럴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을 소개할게요.

10년 전 내게 편지를 하나 써보는 거예요. 내가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글이니 부담되지 않죠. 긴장도 안되고요. 독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10년 전 나 자신입니다. 후회하고 있는 일도 많고, 칭찬해주고 싶은 일도 있을 거예요. 할 말 많지요. 과거의 내게 전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 인생을 잘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내 경험을 토대로 나온 이야기죠.  



    매일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해라.  

    온라인 SNS에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고 댓글을 달아라.  

    정보를 다 공유하고 나눠라.  

    "잘하고 있구나!" 나를 셀프 칭찬해라.  

    하루 10분이라도 운동해라.  

    건강한 음식을 먹어라.  

    행복을 아끼지 마라.  

    회사보다 나와 가족을 먼저 생각해라.  

    상대가 거절할 수도 있지만, 일단 말해 봐라.  

    경제경영서를 한 달에 한 권씩 읽어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



10년 전 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끝이 없네요. 그런데 이거요, 제가 이런 글을 쓰면, 10년 전 저랑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지금 어떤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 10년 전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힘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만 연습하더라도 글을 쉽게 쓸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과 동기부여, 마인드셋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글쓰기의 위력입니다. 무기가 많으면 든든하거든요? 성공가능성도 높고요. 


쉽게 쓰고 꾸준히 함께 글을 쓸 수 있는 조력자와 코치가 있다면, 여러분의 삶은 더 이상 무기력하지 않아요! 글쓰기 강의에 오시면 궁금한 점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겠죠?


5월 책 쓰기 무료특강
5월 3일(금) 밤 9시~10시 30분
온라인 줌 
비용 무료 
대상: 이 글을 읽은 여러분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415192462


어렵지만 꾸역꾸역, 조금씩 하다 보면 성과가 나오더라고요. 세상 일은 바쁘고 어렵지만, 하루 10분의 힘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압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걸요. 글쓰기/책 쓰기/독서/재테크에 있어서 모두 어려워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제가 '파이어 북 라이팅'을 운영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모두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점점 삶이 좋아지는 데 어렵고 힘들다고, 잘난 사람들만 한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고민과 연구는 제가 할 테니, 여러분은 저랑 같이 연습과 훈련, 꾸준한 반복만 해봅시다. 자전거 타기, 수영하는 법은 한 번만 배워두면 잊지 않잖아요. 몸이 체득하기만 하면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만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면, 그 후로는 점점 좋아질 수밖에 없어요. 행복하고 여유로워지는 '글쓰기'입니다. 


세 가지 꼭 연습, 반복하면서 여러분의 글과 저의 글이 세상을 이롭게 하면 좋겠습니다.


Write, Share, Enjoy!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234520591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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