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02. 2024

꾸준함은 나의 결심에서 나온다.

거인의 생각법 #002 , 240502

지금껏 살면서 5년 이상,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했던 일들이 뭐가 있었을까?



첫째, 인생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냈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대학원 6년, 22년간 학생신분이었다. 아플 때 빼고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이 더워도 등교해야 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관성 있게 지속해야 하는 의무교육과 자발적 선택교육으로 지속했다. 박사학위는 유학을 할까 고민을 살짝 하긴 했지만, 나의 결단은 간판보다 실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국내에 계속 머무르기로 결단했다.



둘째, 16년을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보냈다. 관료 조직 생활이다. 군대는 아니지만 군대생활 하는 것처럼 일을 하곤 했다.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기업에 취업할지, 연구소로 취업할지 결단이 필요했다. 돈 대신 명예와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했었지만, 돈 때문에 계속 다닐 수밖에 없었다. 결혼식 일정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업무 일정을 피해서 정했고, 직장 때문에 남편과도 떨어져서 1년간 보냈다. 당시에는 직장 업무가 개인과 가정보다 우선이었다.


셋째, 8년째 진짜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 입시 공부가 아니라, 취업 준비가 아니라 남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독서를 결심했던 순간이 있었다. 평생 독서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하루 10분 독서를 시작한 지 2577일째다. 독서를 할수록 더 책이 재밌다. 남은 인생에서 책을 뺄 수가 없을 정도다. 더 꾸준해졌다.  


내가 결정일 내렸던 순간 나의 운명이 결정됐다. 아! 그리고 결혼한 지 12년 차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자와 함께 살다 보니 참을 忍(인)도 쌓였다.


2017년 편에게 추천받아 읽었던 책이 <그릿>이다. 내겐 이미 그릿이 있었다. 그릿 덕분에 결심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알고 시작했다. 나의 운명은 나의 결심에서 나온다는 걸 몰랐던 마흔 전과 꾸준함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는 주도적으로 결심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조기 은퇴를 결정하면서, 삶의 기준이 180도 달라졌다.


지금 온전히 몰입한 일은 작가이자 작가를 배출하는 라이팅코치다. 첫 책이 출간된 지 이제 3년 차다. 작가 양성을 위한 라이팅코치를 시작한 건 이제 1년 차다. 나의 결심으로 내 운명은 달라지고 있다. 아직까지 목표에 변화는 없다. 5년 차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흘러야 한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도 참아가는 시작 단계임을 알기에 그냥, 아무튼, 해낸다. 이런 것들이 나의 꾸준함의 비법 중 하나이자 결단을 내리고 지속하게 하는 힘이다. 내가 겪어온 지난 과거를 돌아보니, 어쩌다 꾸준함이 자연스레 몸에 배어났다.


나의 운명은 나의 결단이란다. 적어도 5년, 10년 더 버텨 낼 예정이다. 특별하지 않아도 작가라는 그룹에서, 라이팅코치 그룹에서 살아남는 한 명에 포함되지 않을까. 나의 꾸준함은 나의 결심에서 나온다.



Write! Share! Enjoy!



"내가 결정을 내리는 순간 내 운명도 형태를 갖는다. 그렇다. 인생은, 운명은 조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나의 결심이 결정한다." 토니로빈스 거인의 생각법 #002


http://litt.ly/ywritingcoach


매거진의 이전글 정말 기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