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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03. 2024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는 직업, 작가

거인의 생각법 #3 240503

2년전 2022년 5월, 첫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한 시점이에요. 처음 투고한 원고는 출판사 대부분이 거절하거나 응답조차 없는 곳이 많았어요. 원고 열심히 썼지만, 알아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출판사 한 곳에서는 새로운 주제로 기획하여 책을 써보라고 역제안을 하니 첫 원고가 잘못 됐나 싶었습니다. 첫 책은 실패라고 생각하게 됐죠. 출판사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며 새로운 기획을 하고 출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고 할 찰나, 전 멈추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원고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처음 쓴 책, 하루 10분 평단지기 독서는 나를 바꾸게 했던 원동력이었기에 확신이 있었어요. 글쓰기 스승님께 첫 책을 다시 투고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고요. 


다시 2차 투고를 진행했습니다. 2차 투고한 날 바로 다른 출판사 편집장님에게 연락이 왔고, 다음 날 빈 사무실에 가서 전화를 받으면서 확신이 들었어요. 편집장님께서도 이 독서법 꼭 해보고 싶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기 때문이에요. 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첫 번째 책을 출간하지 않았더라면, 하루 10분 독서의 힘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곤란했을 텐데 말입니다. 첫 원고를 2차 투고를 실행한 덕분에 사람들이 도서관에서도 <평단지기 독서법>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들도 자신만의 속도로 전과 다른 삶으로 평생 독서습관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겠죠! 독서 습관을 장착하고, 생각 기록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면서 자존감 높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방금 책 쓰기 무료 특강 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책 쓰기 코치가 된 지 1년 차입니다. 아직 첫 수강생이 책을 출간하지 못했지만, 평생 함께 쓰는 이웃작가이니 조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쁘게 퇴고되어 책으로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서울에 있다가 속초로 가서 육아를 한 지 4년 차 된 예비작가님이 수업에 왔습니다. 육아서만 50권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자기 계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서점에서 희망도서로 새 책을 받아 보며 독서를 한다고 합니다. 책이 있으니 지방에 있어도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과 동일한 문화생활이 가능합니다. 줌으로 글쓰기 수업과 독서모임도 할 수 있고요. 가면을 벗어던지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독서모임 같아요. 한 권의 책으로 사람들이 여기저기 연결됩니다. 


도움 되는 책을 많이 쓰고, 도움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조언을 함으로써 작가와 독자의 삶이 모두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이팅코치 활동을 하면서 초보작가를 배출하고, 그 책을 읽은 독자가 또 작가가 되면서 선순환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독서 인구가 1%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요. 초보 작가 탄생으로 새로운 책으로 도움 받는 독자가 더 나은 삶을 살면, 우리 사회가 질적으로도 점점 수준이 높아질 테고요! 내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가 동반 상승하면서 삶을 한결 더 여유로운 사회가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작가 배출에 대한 성취감도 느끼며 죽기 전까지 책을 집필할 목표를 갖고 있으니 백세시대  저는 은퇴 없는 평생 직업을 가졌습니다. 


Write, Share, Enjoy!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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