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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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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생각법 009, 지금 할 수 있는 사소한 일


조금 전 갑자기 남편이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게 요즘은 없냐고 묻습니다. 마침 오늘 오후에 생각한 게 떠올랐습니다.     


“안 그래도 오늘 내가 그 생각을 했었어. 요즘 여유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 30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럴 줄 알았어. 다른 건 없어?”     


몇 년 전부터 저는 ‘책’, ‘투자’, ‘글쓰기, 강연’에 파묻혀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것엔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SNS를 보면서 미국에 간 지인을 보니 예전 추억이 떠올라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것도 SNS 영향이라며 또 저에게 나무랍니다. 예전에는 수영도 다니고, 다른 거 배우로도 다니더니 지금은 그런 거 안 하냐고 묻습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지내는 건 아니냐고 걱정 섞인 조언을 해주네요.


직장에 다닐 때는 골프도 배워보고, POP도 배우고, 와인에 대해서도 배우러 다니고, 이미지 메이킹 수업, 쏘잉 팩토리에서 재봉틀도 배우러 다녔었거든요. 퇴근하면 집에 와서 밥 먹고 산책하러 가거나, 수영도 배우러 다녔고요. CGV VIP가 될 만큼 부지런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 출장도 1년에 한 번씩은 다녀왔었고요.      


글로 적어 보니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나 봅니다.      


이번 주부터 런데이 어플에서 주 3회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전해 보고 싶은 게 10km 달리기거든요. 앞으로는 책도 소설과 철학, 인문 사회학, 수학, 과학, 역사 분야로 분야를 확장해 보려 합니다. 기록하기 위한 독서 말고 재미와 여유를 위한 독서도 해보고 싶어요. 요리도 좀 배우고요. 가족과의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목요일 오후에는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려고 계획했었는데, 가족, 약속, 글쓰기, 코칭활동에 시간을 내어줘버렸나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은 바로 <범죄도시 4>를 예약하는 일이네요! 남편과 같이 드라이브가고, 영화보는 시간 다시 챙겨야 겠습니다. 일주일에 네 시간만 일하는 게 목표니까요. 행복은 아끼는 게 아니라는 말 잊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여유가 생기면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Write, Share, Enjoy!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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