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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23. 2024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쓴 글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수업

당신 주변 사람들이야말로 당신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이다. - 와이작가 335 {파이어 북 라이팅}



주변 사람들 이야기에 신경이 쓰이나요? 

'내가 이런 반응을 보이면, 저 사람이 내게 무슨 말하지 않을까?'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저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미리 몇 단계를 앞서 나가 혼자 상상하는 W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합니다. 새로운 선택도 두렵고 불안해합니다. 주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뭐 어때? 안 되면 다시 하지 뭐.'

'일단 한 번 해보고, 나한테 맞나 보지 뭐!'

'다음에 다시 해 봐야지!'


과거도 미래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결정합니다. 지금 결정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냥 다이어리 정해진 날짜에 기록해 두고 잊습니다. 그건 그때 가서 행동하면 되는 일이거든요. 


우리는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립니다. 타인은 나를 잘 모르는 데요? 

가족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포기하기도 합니다. 가족도 나를 잘 모르는 데요?

누구보다 '나' 잘 아는 사람은 '나'입니다. 


타인의 신뢰보다 자기 신뢰가 필요합니다.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을 믿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첫 책을 출간할 때도 주변 사람들은 '전문가도 아닌 데 어떻게 책을 써?'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일단 써서 투고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한 편씩 써 내려갔습니다.  


초고는 엉망입니다. 그런데 퇴고를 하면 할수록 글이 좋아집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생기고요. 책을 읽어도 모두 저한테 필요한 글들만 보입니다. 책 한 권에 들어있는 내용을 모두 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나' 자신이 지금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 문장들처럼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을 때, 독자가 궁금해하는 진짜 질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쓴 글, 바로 내가 쓴 글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내가 보고 들은 걸 그대로 적습니다. 다 쓰고 나면, 읽어 봅니다.  내 글의 독자는 내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일기입니다. 나와 똑같은 상황에 있는 핵심 독자가 읽으면, 글쓰기가 됩니다. 다 읽고, 마지막에 나에게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의 말을 한 줄 더 씁니다. 글쓰기에는 반드시 독자가 있으니까요. 한 명의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 한 편의 글이 됩니다. 


내가 겪었던 힘든 상황과 고민의 경험이 바로 스토리텔링이고, 글이 되고, 책이 됩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쓴 글이 바로 나의 이야기이고, 핵심 독자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내가 쓴 글의 주인인 작가 본인과, 그리고 핵심 독자입니다.


Write, Share, Enjoy!



지난 주 출판사에서 온 메일 3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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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라이팅코치 #와이작가 #파이어북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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