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23. 2024

일상적인 사물로 글로 써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이론상으로는 아는 게 없어 못 쓸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쓸 수 있는 게 많다. - 와이작가 338 {파이어 북 라이팅}


키보드는 글감입니다. '입력한다'는 개념에서 '모든 데이터를 품는 존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컵은 글감입니다. '물을 마시는 도구'라는 개념에서 '비우거나 채우는 마음'으로 확장하면 됩니다. 해는 글감입니다. '날씨와 하늘'이라는 개념에서 '빛'으로 달리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려워 보여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생각보다 쓸 수 있는 게 많아요.


첫째, 다르게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쓰고 싶은 마음을 방해합니다. 

둘째, 글감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게 글감이 있다고 확신하면 됩니다. 있다고 생각하면 보입니다. 

셋째, 일반화 보편화 시켜야 합니다. 자신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타인에게도 의미가 있어야 하거든요! 


세상에는 두 그룹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글감을 찾을 수 없다고 고민하는 사람, 모든 것을 글감으로 바라보는 작가.  '저런 건 글감이 되지 못해'라고 생각한 대상도 멋지게 공감과 감동을 끌어내는 글을 쓴 작가가 많습니다. 지금 무엇을 떠올리든 그게 글감입니다. 보편의 단어로도 사람의 마음을 잡아주는 글을 쓴 작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쓸 게 없을 때는 지금 내 주변에 보이는 사물부터 관찰하고 기록하면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일상적인 것들이 많지만, 이를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면 좋은 글감이 될 수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특징을 보이는 대로 써보는 연습부터 해보면 됩니다. 


책상 위에는 키보드도 있고, 연필, 지우개, 필통, 책, 시계, 지우개, 스탬프, 모니터, 마우스, 타이머, 컵까지 있습니다. 이게 모두 글감이 되는 거죠. 


예를 들면, 파란색 타이머가 있습니다. 액정화면에 검은색 LED 숫자가 있습니다. 타이머를 세팅하면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고, 그냥 시작하면 시간이 증가합니다.   분, 초, 시작/스탑 버튼이 있습니다. 뒤에는 자석이 있어서 쇠가 옆에 있으면 붙여 둘 수도 있습니다. 건전지를 넣어야 작동합니다.  소리도 껐다가 켤 수 있습니다.


매년 나이를 먹습니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떤 시간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도 유통기한이 달라집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유통기한을 정하고 하면 긴장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삶의 끝까지 유통기한을 정하면 무한대가 됩니다. 좀 더 시간 지평을 길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한대의 시간이라면, 좀 더 여유를 챙길 수 있습니다. 


자석처럼 누군가가 옆에 붙어 있다면, 외롭지 않습니다. 서로 끌어당겨 주기 때문입니다. 타이머가 작동되려면 건전지가 필요하듯, 우리에게도 긍정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소진되면 에너지를 교체해 넣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소음이 들려오면,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내면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글 한 편 쓸 수 있게 됩니다.  매일 처음 눈에 띄는 사물을 하나 정하세요. 그 물건을 글감으로 정하고 무조건 한 편의 글을 써 봅니다. 말이 되든 안 되든,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상관하지 말고요. 한 편의 글을 끝까지 써 보는 게 필요합니다.  


때론 예상하지 못하게 멋진 글이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저 그런 글이 많습니다. 괜찮습니다.  연습하는 과정이고 생각 따라 하기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멋진 글감을 찾아 헤매기보다 이것저것 써보고 빠르게 실패하며 다시 써보고, 고쳐 쓰면서 경험하는 모든 걸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과정이거든요.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꾸준하게 쓰게 됩니다. 계속하면 실력이 늡니다. 책상 위에 있는 40개 물건으로도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서점에서 《샤프펜슬에 뭔 짓을 한 거야? 》을 봤습니다. 샤프펜슬 하나로도 글을 씁니다. 여러분 책상 위에 연필꽂이나 필통에 펜이 몇 개 있으세요?

 

샤프펜슬에 뭔 짓을 한 거야? 저자 신정섭 출판 지식노매드 발매 2024.04.19.



요약하자면, 일상적인 것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정리하다 보면 좋은 글을 쓰게 됩니다. 자신의 철학도 담기게 됩니다.  꾸준한 연습과 훈련, 반복으로 글쓰기 실력을 길러봅시다.


Write, Share, Enjoy!


단기간에 책 출간하고 네이버 인물등록 하고 싶다면!  5월 전자책 쓰기 과정

내가 과연 책을 쓸 수 있을까 의심된다면 6월 책쓰기 무료특강

자신에게 투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6월 책쓰기 정규과정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모든 것(독서모임, 글쓰기, 출간도서)이 궁금하다면, 링크


https://litt.ly/ywritingcoach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쓴 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