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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30. 2024

독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합니다, MSG 톡톡 글쓰기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약간의 추가적 MSG(메시지)만 덧붙이면, 제 N차 창작물에 불이 붙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창조되고 누구나 완전히 가치를 나누는 작가로 바뀔 수도 있다.- 와이작가 340 {파이어 북 라이팅}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요즘은 매일 저녁마다 <거인의 생각법>에 따라 매일 밤 브런치 매거진에 글을 한 편씩 발행하고 있어요. 


많은 초보 작가들이 글감 고민을 합니다. 매일 어디에서 글감이 뚝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런데 글감이 있으면 모든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글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번 블로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글감은 내가 쓰겠다고 정하는 것 모두입니다. 대신 그 글감을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고민해야 하는 게 작가죠!


어제 있었던 일,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물 흐르듯이 흘려버리는 게 아니라, 있었던 일을 메모하고 기록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반짇고리를 꺼냈어요. 바느질을 해야 했죠. 남편 W의 바지단이 풀어졌고, 엉덩이 부분도 터졌고요. 제 남방에도 두 번째 단추가 떨어진 상태였어요. 계속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어제서야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바늘귀에 실을 꽂는 것부터 너무 오랜만이라 바늘구멍이 그렇게 작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벌써 눈이 침침해지나 싶어서 슬퍼지려고 했지만, 바늘귀에 무사히  실을 꿰어서 아직은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집에서 입는 바지는 너무 길어서 불편하다며 W는 "더 짧게, 짧게!"를 외칩니다. 그냥 입어도 충분해 보이는 데 말입니다. 하지만 외출할 때는 절대 반바지를 입지 않는 W. 겉과 속이 다르지요? 겨우 바느질을 세 개 했을 뿐인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여기까지만 쓰면 하루 일기에 불과하죠. 작가는 여기서 끝내면 안 됩니다. 독자를 생각해야 하거든요. 독자가 이 글을 읽고 나면 하나라도 건져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약간의 MSG (양념 같은 메시지!)를 추가해 볼까요?


1안), 한 번 배워두면 써먹을 일이 많습니다. 경험해 본 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가정 수업시간에 배웠던 바느질, 두고두고 평생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남자들도 가정 수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군에 입대하면 바느질도 스스로 하지요?


2안), 좋아하는 게 있으면 누가 뭐래도 상관없습니다. 바지가 찢어져서 그만 버리자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절대 버리지 않는 W. 제일 편하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면, 누가 뭐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3안), 시간을 내야 합니다. 밀린 일이 있나요? 목표가 있나요? 이것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시간. 원하는 게 있다면, 우선순위를 파악해서 순서대로 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가요? 위에 글에 아래 1안), 2안), 3안)을 덧붙이면요.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일상경험에 약간의 추가적 MSG 메시지를 치는 거죠. 이런 글을 계속 쓰면 내 글을 읽어 주는 독자도 나 자신도 새로운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우리는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거든요. 매일 깨닫는 나의 가치관과 철학을 40일 동안 나누면,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으로 끝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인기가 없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노력과 그릿이죠. 


창작물은 처음은 미완성 상태로 시작합니다. 꾸준한 퇴고와 개선을 통해 점차 책으로 완성되어 갑니다. 조각가가 대리석에서 아름다운 조각상을 조각하듯,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다듬고 다듬어 책 출간이라는 경지에 이르게 되죠. 다른 이들의 조언과 공감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N 번째까지 창작할 수 있으니까요. 


작가로서의 여정은 한 번에 뚝딱 만들어지는 건 쉽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매일 글을 쓰면서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과 철학, 가치관을 글로 표현하며, MSG를 뿌린 글은 독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특별한 선물이죠! 이제는, 당신만의 N차 창작물에 MSG를 뿌려 세상에 꺼내놓을 시간입니다.



Write, Share,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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