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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Jun 27. 2024

즐거움은, 너로부터다.

거인의 생각법 58 - 기분을 바꾸는 건강한 방법 찾기

지난 일요일 밤부터 잔뜩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다이어리에 일정이 빼곡히 차 있었기 때문이죠. 뇌가 잔뜩 긴장되면 옆에서 말을 시켜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만의 시간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488946867

수요일 저녁부터는 다행히 마음의 여유가 찾아왔지요.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즐거운 감정으로 바꾸게 된 경험을 소개해 볼게요.


이번 주 스케줄을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독서모임 준비도 미뤘고, 토요일 강연을 앞두고 강의안 업데이트도 지난주에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초고 쓰느라 미뤄지게 됐죠.


주간 스케줄
월: 아딸 데이트, 자이언트 라이팅코치 수업
화: 평단지기 독서클럽 (사피엔스)
수: 책 쓰기 수업 참여, 강의안 업데이트
목: 국제도서전, 문장수업 참여
금: 서울책보고 인문학 특강 참석
토: 강연 -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매일 하는 루틴

아침 평단지기 독서법 (챗GPT 레벨업)

저녁 안나 카레니나 벽돌책 30분 독서

저녁 거인의 생각법 - 브런치 매거진 발행

일일경제지표/투자 분석

헬스 또는 산책

블로그/브런치 라이팅코치 작가 글쓰기 (월, 목, 금)

SNS 인스타그램/스레드/블로그 포스팅 및 발행

월간 목표 : 초고 완성하기

일요일 저녁에 이걸 보고 나니 이번 주는 한 시도 흐트러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스케줄을 짰으니 요일별로 딱 그것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월요일 오전에는 아빠와 매월 데이트 일정을 잡아둔 날이라 온라인 생활을 덮고 아빠에게 다녀왔어요. 아빠와의 시간에 오롯이 투자하기로 했죠.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갔다가, 이촌동에서 불고기와 동빙고 팥빙수를 먹고, 아빠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교체와 점검까지 하며 시간을 보냈고요. 집에 와서는 씻고, 라이팅코치 수업을 듣고, 브런치 매거진도 발행하고, 안나 카레니나도 읽고 잤습니다.


화요일은 하루종일 <사피엔스> 책 보면서 독서토론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다행히 화요일엔 남편이 시댁에 혼자 가서 오롯이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식사도 간헐적(?) 단식으로 한 끼 먹었네요. 온종일 책상에 앉아  독서모임에만 신경을 쓴 것 같아요. 오후엔 집에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헬스장에 가서 러닝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쉽게도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더니 다리 종아리가 아파와서 그냥 걷다가 왔죠. 오는 길에 수박 한 통 사서 집에 왔어요. 평단지기 독서클럽 오픈하기 전에 사피엔스 영상에 대해 몇 개 찾아 들어보고요. 독서모임을 9시부터 2시간 동안 꼬박 이야기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 매거진 발행하고, 안나카레니나 30분 읽고 잠들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평단지기 독서하고, 지난주 밀려있던 경제 일일 지표를 업데이트하고요. 10시부터 책 쓰기 수업 2시간 듣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에 토요일에 있을 강의안을 열어 업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꼼짝도 안 하고 2시부터 6시까지 자리에 앉아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목요일 오전에도 여유시간이 있으니 쉬엄쉬엄 했는데요. 몰입이 잘 되어서 어제 업데이트를 거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목요일 오늘이죠. 어제 강의안을 거의 마무리해서, 오전이 여유가 생겼어요. 일요일 저녁에 압박감은 바로 어제 강의안 작성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했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여유를 부리다가 시간이 흐지부지 흘러갔어요. 점심 글 한편 포스팅하고 나서 식사를 했어요. 오후엔 국제 도서전에 갈 예정이라 2시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초고를 한 편 써야겠다 싶어 컴퓨터 전원을 켰죠. 완성은 못하고 중간에 멈췄습니다. 외출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왔어요.


내일과 모레까지 일정이 빼곡합니다. 그럴 때 즐거운 감정만 드는 건 아니고 준비가 덜 된 경우면 고통 속에서 지내는 경우가 있는 듯해요.  정신없이 바쁠 때, 저는 누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하나도 들리지 않아요. 직장에서도 가끔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번 주가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멈춰야 하더라고요.


고통스러울 때 즐거운 감정으로 바꾸기 위해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첫째, 잡니다. 머리가 멍하고 피곤하고 힘이 들 때는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더라고요. 적게는 25분, 많이는 2시간 정도 푹 자고 나야 머리가 맑아지고 에너지가 돕니다. 몰입해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게 되죠. 일단 자는 게 최고입니다.


둘째, 강제로 웃거나 몸을 움직입니다. <내면소통>에 따르면 움직이는 명상도 있었는데요. 몸의 움직임을 쫒다 보면 복잡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해요.


셋째, 글로 적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특히 고통스러운데요. 할 일 목록을 글로 적고 우선순위를 정해요. 그리고 지금 해야 하는 것 하나에만 오롯이 신경 씁니다. 뒤에 건 나중에 생각하죠. 그러면 머리가 한 결 가볍거든요. 고통을 글감으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이젠 재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4. 온라인에서 고통스럽다면, 오프라인 활동

5. 오프라인 활동에서 고통스럽다면 온라인 댓글 활동

6. 집밖으로 나가기

7. 공원 산책하기

8. 남편에게 꼭 안아 달라고 하기

9. 소파에 누워서 가벼운 책 읽기

10. 김치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물 한 컵 따라 마시기

11. 수박 먹기

12. 호텔 라운지 무료 혜택

13. 교보문고 가기 

14. 독서모임 참여

15. 일기 쓰기

16. 강제로 웃기

17. 경제경영서 읽기

18. 블로그 포스팅하기

19. 동네 분석하기

20. 챗gpt랑 놀기

21. 청소하기

22. 책상정리하기

23. 반찬사기

24. WY 드라이브, 데이트

25. 한 끼 외식하기

26. 정리하기

27. 미뤄 둔 거 하나 해결하기

28. 침대에 눕기

29. 오프라인 독서 모임 주관

30. 고급 요리 먹기

31. 남편 좋아하는 거 해주기

32. 아빠하고 데이트하기

33. 책이나 수업에서 배운 거 따라 해 보기

34. 옛날 여행 사진 들춰보기

35. 거실뷰로 공원 내려다보기

37.


지금까지 찾은 게 이거에요. 수백 가지 찾을 때까지 계속해보라고 하니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수박생각이 나서 글쓰기를 멈추고. 수박 먹고 다시 자리에 앉아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있네요. ㅎㅎㅎ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기분!


씨 없는 수박을 먹으면 특히 더 즐거워요!


브런치 작가님들도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순간 꼭 발견하고 적어보세요! 적어도 15개 이상 적으시면 됩니다. 나만의 즐거움은 남과 다르잖아요!!!

Write, Share, Enjoy!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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