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실력 있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서 실력이 생긴 것이다.- 372 {파이어 북 라이팅}
"나보다 전문가가 얼마나 많은데. 내가 쓴 글을 누가 읽어."
이런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제 옆에 있는 배우자가 제게 하는 말입니다. 마흔 넘어서 새로운 인생을 찾겠다고 독서를 시작했었습니다. 독서를 하다 보니,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책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과연 내가 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죠. 써보지도 않고 말입니다. 특히나 직장에서도 상처받고, 인정받지 못한 경우에 더더욱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하는 사실이 있죠. "실력이 있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써서 실력이 생긴다."입니다.
아마도 전문가나 작가만이 멋진 글을 쓴다고 믿으실지 모르겠네요.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으니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전 대학원 시절에 여의도 광장에 가서 처음 자전거를 배웠어요. 처음엔 서툴고 자주 넘어졌죠. 하지만 자전거는 한 번 배우면 절대 잊지 않는다는 말을 믿기로 했어요. 딱 한 번만 배우자는 생각으로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예요. 턱이 있습니다. 그 단계를 넘어 서면, 신세계입니다. 실력이 있어서 글을 쓴 게 아니라, 글을 쓰다 보니 쓰는 노하우를 배우게 된 겁니다.
글쓰기는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글쓰기는 아주 작은 습관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하루 단 3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행복했던 일?" "멋진 일?" "오늘 배운 것?" 질문을 던지고 딱 두 줄 일기를 써보세요. 스마트폰이든, 다이어리든 손을 움직이며 쓰셔야 합니다. 질문 던지면,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처음 1분은 오늘/어제 '행복한/멋진/배운' 일 하나를 떠올리는 일입니다.
다음 1분은 방금 떠오른 그 생각을 딱 한 문장으로 기록합니다.
다음 1분은 그 이유를 씁니다.
이렇게 딱 3분 동안 두 줄만 적으세요. 매일 3분만 꾸준히 써보는 것만으로도 글쓰기 실력은 점점 향상됩니다. 이 내용을 스레드에 기록해 보기 바랍니다.
글쓰기는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꾸준함'이 생명이지요.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로세스 라이팅과정을 거칩니다. 앞에서 소개한 3분 쓰기를 하루 세 번 하면 됩니다. 아침에 한 번, 점심시간에 한 번, 저녁 시간에 한 번! 이걸 반복하면 됩니다.
사람들은 글을 쓴다면 처음부터 베스트셀러 작가처럼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껴요. 하지만 프로세스 라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완성된 문장이 아니라 글감 수집과 자신감을 갖는 거예요. 처음은 생각을 하는 연습에 중점을 두지요. 처음부터 멋진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신에게 말을 내뱉어 보는 겁니다. 그걸 적으면 끝이죠. 그리고 나중에 천천히 다듬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글이 완성됩니다.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의 경험을 글로 풀어낼 최고의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시작이 어려운 사람, 스레드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글을 써서 실력이 생기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한 걸음 내디뎌봅시다.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을 쓰면 실력이 생기고요.
Write, Share, Enjoy!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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