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32 - 절실한 이유를 지렛대로 만들기
"작가님, 왜 글쓰기 수업에 다른 분들은 안 오세요?"
"아... 그러게요."
지난주 [파이어 북 라이팅] 책 쓰기 수업을 듣고 계신 B작가님을 교보문고 앞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이 들어와서 당황을 했죠. 열여섯 번의 책 쓰기 무료특강을 했는데, A작가님과 B작가님만 수업 듣고 바로 글쓰기 수업에 합류하셨습니다. 나머지 C작가님은 수업도 듣지 않고, 평단지기 독서클럽에 함께 하고 있다가 2년 뒤에 책을 쓰겠다며 합류하신 작가님이시죠.
왜 안 오실까요? 무료 책 쓰기 수업에는 그래도 두 명 이상은 꼭 참여하고 계시는데요. 신기하게 정규 과정 책 쓰기 수업까지 오시진 않더라고요. 배우자는 무료 특강 하는 방법을 바꾸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신청 안 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요. 일 년 동안은 라이팅코치 수업을 듣고, 글쓰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이니까요. 저의 감정이나 지식보다는 스승님의 글쓰기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일 년간 수업을 복사하듯 전달했습니다.
요즘 B작가님에게서 그동안 글 쓰기 수업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처음에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제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북위키]에 있는 지인이 추천해 주셨다고 해요. 책 쓰기 무료 특강을 하고 있으니 한 번 들어보라고 했다네요. [북위키] 방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까 작가도 있고,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부동산 전문가들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하셨다네요. 맞죠. 함께 스터디하던 지인들에게 저의 독서글을 매일 공유해주고 싶어서 한 곳에 모셔둔 거라서요. 비록 조용히 계시긴 하지만, 블로그로 소통하는 저 혼자 내적 친밀감 높은 분들이시죠. 제가 돈을 빌려줬다가 친구에게 못 받았다는 글을 적었더니 H님이 "와이님이라면 제가 돈 빌려 드릴게요."라고 비밀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제가 책 한 번 써보세요라고 말하니, 거절하는 분이 있으셨어요. P님은 지금은 사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N님은 데이터는 자료는 많죠. 초고도 썼고요. 그런데 벌여놓은 일이 해결되면 참여할게요. S님은 와이님이랑 이야기할 때마다 저는 용기를 얻게 됐었어요. 무기력해지려고 하는 데 글쓰기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 번 써볼게요. 얼마 전 무료 특강을 들은 P님은 제가 수업시간에 알려드렸더니 바로 스레드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글을 몇 개 남겼는데 조회수가 3만이 넘었습니다. 댓글로 많이 달려서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죠. 버킷리스트에도 책 쓰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책을 쓸 용기가 나지 않나 봐요. D님은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방학이 끝나면 오겠다고 하셨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하면서 등록을 미루셨지요.
제가 하는 글쓰기 수업은 당장 돈을 많이 벌게 하는 책 쓰기 수업이 아니라 그런 걸까요? 삶에 지쳤을 때 당신이 글을 쓰면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만들고 싶습니다. 매슬로 욕구 5단계 끝은 자기실현과 공헌이거든요.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정신적인 즐거움을 채울 수 없기에. 저는 지금 등록하신 정규과정 예비작가 세 분과 공저에 참여하고 계신 나머지 일곱 분의 작가님들이 글 쓰기를 통해 존재가치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뿌듯함을 느낍니다.
작가의 꿈을 가져 본 적 없는 분들에게도 작가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은 지 구체적으로 짠하고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직 저의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가 봐요. 함께 배우고 조금씩 같이 성장하는 이웃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셨나요? 아직 바쁘신 거죠? 과연 내가 책을 쓸 수 있겠나 고민 중이시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좀 더 표현력을 익혀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포기하지 않고 당신이 [파이어북라이팅] 과정에 오실 때까지 배워서 실력을 쌓아가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작가가 될 때까지 책 쓰기 수업하고 글을 쓰는 절실한 이유로 지렛대로 만들어 둡니다. 더 배울게요!
당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주변에 준비되어 있는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시면 됩니다. 이웃작가 생기는 법입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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