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55 - 부정적 감정을 순화할 단어 찾기
"아, 힘들어."
"아, 피곤해."
'아이, 속상해.'
이 어휘들은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 무심코 내뱉는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들입니다. 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걸까요?
첫째, "힘들어"라고 말하는 상황은 보통 해야 할 일이 많을 때입니다. 저는 파이어족의 삶을 꿈꾸며 매일 여유롭고 편안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의 삶도 결코 무작정 노는 것이 아닙니다. 돈과 무관하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이 바로 파이어족의 진짜 모습이죠.
저는 새벽 6시~7시에 일어나 독서하고,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글을 씁니다. SNS에 글쓰기 수업을 홍보하고, 블로그에도 글을 정리합니다. 오전에는 글쓰기 수업을 듣고, 점심은 배우자와 외식하고, 날이 좋아 잠실까지 걸어갔다 오면 오후 3시가 넘습니다. 매월 1일이면 지난 달에 읽은 책을 정리하고, 다음 달에 읽을 책을 계획합니다. 어제는 책쓰기 무료 특강을 진행하느라 독서 기록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고, 오늘에서야 겨우 시간을 내서 기록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9권을 읽어서 정리할 것이 많았습니다. 미리 정리를 하지 않고 몰아서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리고, 그로 인해 "힘들어"라는 감정이 생긴 거죠. 결국, 책임감으로 인해 꾸역꾸역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압박을 느꼈던 겁니다. 완벽대신 완성했으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피곤해"라고 말하는 상황은 보통 수면 부족일 때입니다. 저는 새벽 5시 25분에 일어나는 것이 컨디션에 가장 좋다고 믿고 있지만, 요즘은 잠드는 시간이 자꾸 새벽 1시를 넘기곤 합니다. 침대에 누워도 머리가 복잡하고, 이리저리 몸을 돌려봐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었습니다. 잠이 올 듯하지만 결국 잠들지 못한 채로 한 두시간 후에 잠이 들고, 그렇게 피곤함이 쌓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은 하루 종일 졸리고, 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이런 피곤함도 제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 "속상해"라는 감정은 타인의 선택이나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네비게이션이 강변북로로 안내했지만, 저는 시내로 우회전하고 싶었습니다. 배우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우회전 전에 먼저 길을 빠져나갔고, 배우자가 경로를 잘못 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우자는 운전에만 집중하라고 하고, 저는 대화를 하면서 운전하고 싶었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속상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힘들거나 피곤한 상황은 대부분 제 선택에 따른 결과입니다. 제가 스스로 초래한 일이죠. 반면, 속상함은 타인의 선택에 의해 생긴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니 "속상해"라고 말하고 싶죠. 하지만, 그대신,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타인 때문에 내가 속상해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통제하고,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전환할 때,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빡빡한 스케줄과 욕망으로 가득 찬 삶은 그만큼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반대로, 욕망을 비우면 그 자리에 여유가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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