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뇌과학》, 앨릭스 코브, 평단지기 독서법 2734일
241007 '이 숨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부정적인 경향을 직접 무너뜨릴 강력한 힘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감사’다."
"중요한 것은 감사할 거리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잊지 않고 감사할 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 “이 깊은 겨울의 한가운데서, 나는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는 여름이 내 안에 살아 있음을 깨달았다.”
감사가 삶에 주는 3가지 실질적인 혜택
1. 감사는 자살 가능성을 줄인다.
2. 감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든다.
3. 감사는 사회적 지지를 높인다.
- <우울할 땐 뇌 과학>, 앨릭스코브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가 어색해졌던 날, 충격이 참 컸습니다. 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팀원들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왜 이걸 내가 해?'라는 표정이었죠. 그 뒤로 한 동안 사람들에게 부탁이라는 걸 할 수 없었고, 팀원들이 함께 해야 할 프로젝트를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약 6개월 동안 이를 악 물고 혼자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일을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한편으론 집에 오면 우울했고, 번아웃이 왔고, 직장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았고, 동료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 탓이라고 생각했었죠.
2017년 처음 감사일기라는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살아가면서 모든 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며 살았던 셈이죠. 책을 읽고, 불화의 원인을 타인이 아니라, '나'자신이라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감사일기를 퇴근할 때마다 작성했어요. 팀원 리스트를 엑셀표에 적어두고 매일 퇴근 10분 전에 한 명씩 감사일기를 적었죠. 쓸 게 당연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두 달, 석 달 지속하다 보니 조금씩 관계가 진전되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점은 그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다라는 것, 소소한 관심을 두자 사람들과의 대화의 문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그렇게 6개월가량 지속되었던 감사일기 덕분에 직장에서 불화가 해소되었고, 그다음부터는 모든 걸 소유하기보다는 모든 걸 내어주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참여했다가 단장이 호숫가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보고 낚시가 어땠냐고 물었습니다 “아주 좋았지”라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얼마나 잡으셨는데요?”라고 다시 또 물었다. 그는 “아무것도 안 잡았어”라고 대답했고, 이런 말을 덧붙였답니다. “이건 ‘낚시’지 ‘잡기’가 아니거든.”
S선배도 '낚시'를 정말 좋아하는 분이 있었는데요.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한 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조류를 확인하고, 낚시 대를 던지고, 먹이를 뿌리고 하는 과정을 즐기는 분이었어요. 물론 물고기를 낚으면 더 신나 보이셨지만, 그럼에도 일단 배를 타고 나가 바위섬 위에 앉아 사색하는 걸 즐기셨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 감사할 거리가 없을 때도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심호흡하라. 코를 통해 숨을 천천히 길게 들이쉰다. 숨이 최대한 차면 잠시 멈추고 ‘이 숨에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한 다음 천천히 숨을 내쉰다."
아마 당신이 아무 기구 없이 숨을 쉴 수 있다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혼자 숨 쉬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수많은 중증환자들이 지금 병원에 못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산소 호흡기 없이 숨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거죠. 두 눈으로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집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요.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조차 감사한 일입니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다고 여기는 순간, 당신의 삶이 한 단계 올라갈 겁니다.
우리는 애초부터 감사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은 글쓰기 특강을 하러 갑니다. 처음 오프라인 강의 의뢰를 받았는데, 제가 글쓰기를 먼저 배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나누고 올 예정이에요.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양경윤
1. 아침에 일어났는 데 멀쩡해서 감사합니다.
2. 읽어 볼 옛날 감사일기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3. 피부가 갈라졌지만, 손가락 뼈는 튼튼해서 키보드를 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4. 배우자가 집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5. 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 화장실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 이 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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