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71 - 비유는 더 깊은 이해를 이끈다
책 출간 후 북토트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해요. 지난 8년간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수 십 명의 저자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배운 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북토크에 참여한 건 바로 오늘이에요. 아침마다 요즘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16년 차 치과의사 도서 인플루언서 여르미 저자의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을 읽고 있거든요. 책 출간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책 출간 전부터 책을 쓰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약 3~4년 전부터 블로그 이웃추가했습니다. 2년 전부터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를 했고, 최근에는 스레드에서 종종 소통을 하고 있죠. 3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은 알라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프라인 북토크를 한다고 하더군요. 충남 서산에서 살고 계신 분이에요. 서울에서 북토크 한다니 얼른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신 분들이 꽤 많으셨고요. 오늘은 2차로 온라인으로 음주 북토크를 하신다고 해서 또 신청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배정환 작가님이 사회를 보셨고, 온라인 북토크에서는 임수진 작가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40~50명 정도 참석했고, 온라인에서도 약 40여 명 참여했습니다. 저자는 같아도 사회자와 참여자가 다르니 질문이 달랐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저자와 사회자 얼굴만 보고 이야기 듣지만, 줌으로 북토크를 하니 참여자들의 얼굴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SNS로 인연이 된 사람들이라 오프라인에서 모였을 때는 다들 뻘쭘합니다. 말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죠. 대부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향적인 I형 성격을 갖고 있는 분이 많았어요. 오프라인에서 오히려 대중들 속에 있으면 선뜻 말을 걸기 쉽지 않죠. 다녀온 이후에서야 온라인을 통해서 공감하고 소통을 이어가는 편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게 되죠. 온라인에서 캐릭터로 활동하는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알아보기 힘들죠.
온라인에 줌에서 얼굴 보고 이야기하니까 좀 더 정겹습니다. 온라인에서 뵙던 분들이 명확하게 누군지 알 수 있으니 내적 친밀감이 생긴달까요. 오프라인에서는 마이크를 잡은 사람만 말을 할 수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마이크가 없어도, 채팅창을 통해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합니다. 참여자들끼리 반응도 주고받을 수 있죠. 소통이 더 잘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여르미님의 독서습관과 블로그 기록 방법, 시간 관리법에 대해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들었어요. 5분 마취하는 동안에도 책을 펼쳐보신다고 합니다! 저녁 7시 넘으면 온전히 가족과 함께 하는 것 같고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아침형, INTJ라고해요. 블로그 후기는 주말에 다 정리해서 예약발행 하신다네요. 집중력과 문해력이 뛰어나신 작가였어요.
제자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저자님들을 만나본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저자 북토크에 참여하는 이유는요. 제 경우에는 책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싶거나, 책 내용보다는 '저자'라는 사람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 가곤 합니다. 사실 책에 모든 걸 담아 두었을 테니까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를 알고 책을 읽으면, 책에서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효과가 생깁니다. 책을 읽고 저자 북토크에 참여하면 내적 친밀감이 생기고, 어떤 부분을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배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북토크에 다녀온 이후에 저자가 더 좋아져서 다른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북토크에 다녀온 이후에 신뢰하지 못하는 책들도 있었습니다. 다수의 온오프라인 저자 북토크에 참여해 본 경험을 통해서 책이 출간되면 북토크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면, 일단 서점이나 저자 프로필에서 저자의 최근 동향이 올라오는 SNS를 팔로우합니다. 저자와 좀 더 가까운 소통을 할 수 있거든요. 저자가 독자를 대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아닌 지는 녹화된 영상보다는 Live로 볼 때 저자의 속 깊은 이야기와 본모습을 발견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요. 저자 북토크에서 책을 쓴 진짜 이유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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