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70 - 감정을 강화하는 비유
비유법이란 표현하고 싶은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등이 있는데요. 학창 시절에 국어 시간에 배웠던 것들인데, 기억나세요? 사실 저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학교 다닐 때, 시험 공부할 때 정의를 외우기만 하고 실생활과는 연결고리가 끊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직유법은 '~같이', '~처럼' 등의 표현 방식을 통해 두 대상을 비교합니다. 앵두 같은 입술처럼요.
은유법은 'A는 B이다' 형식으로 사용합니다. 며칠 전에 썼던 '초고는 태풍이다'처럼요.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대상에 인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슈퍼문이 기분이 좋은지 유난히 밝다.
그냥 대상을 표현하는 것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이라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상상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우선입니다. 방금 전에 《1일 1 단어 1분으로 끝내는 AI공부》라는 책리뷰를 발행했는데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서 쓰신 책입니다. AI를 모르는 사람에게 대중문화로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죠.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23254682
저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대학원에서 배웠습니다. 전공서적이라 원서가 많았죠. 논문의 경우에는 교수님, 대학원생들이 쓰다 보니 어렵습니다. 비유가 별로 없고 사실 위주로, 실험을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다라집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AI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땐 어려웠습니다. '음성 신호'를 활용해서 머신 러닝을 활용한 적 있는데요. 그 신호로 실험결과를 도출해야 했죠. 숫자와 확률을 이해하고 수식을 활용해서 코딩하고, 그 실험 결과를 확률로 나타내어 얼마나 성공확률이 높아졌는지 오류가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줍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시죠? ^^ 논문에는 이렇게 썼습니다.) 아날로그 음성을 디지털 숫자로 바꿔서 그 숫자들을 가지고 확률 계산을 합니다. 녹음한 음성이 나 인지, 다른 사람인지 구분하는 걸 했었거든요. 스마트폰 생체 신호로 보안해제 하는 걸 목소리로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 나아졌을까요?)
우리가 말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글을 읽는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 하나의 이론을 예를 들어 설명할 때도 대상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합니다. 책을 쓸 때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으로 맞춰서 쉽게 쓰면 좋고요.
같은 책을 읽고도 다른 리뷰를 남깁니다. 각자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비유하듯 설명하기 때문이죠. 책으로 강연을 할 때도 대상에 따라 다르게 비유해서 설명합니다. 며칠 전에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수업과는 다른 예시를 들어야 합니다. 주부냐, 직장인이냐, 사업가냐, 선생님이냐, 학생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나와 상대방이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수준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수준이 높은 사람이 하는 게 맞겠지요? 그래야만, 오해가 생기지 않으니까요. 혹시라도 상대방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혹시 내가 어려운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상대방에게 좀 더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할 수는 없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소통이 전부입니다. 비유법으로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 나간다면, 사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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