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발견하는 보물, 다르게 보는 작가들의 글감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당신이 무시하고 스쳐 보내는 그 일상이 수많은 작가들이 발견하는 핵심 글감이다.
- 와이어록 213 {글쓰기}
작가들의 핵심 글감저는 어렸을 때는 책 읽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독서감상문 과제 제출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위인전 몇 권 읽은 게 다였네요. 당연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하던 시절엔 공부하느라 바빠서 책을 멀리하게 되었고 마흔이 되어서야 책을 처음으로 제대로 읽기 시작했어요.
소설책 한 두권 정도 읽는 게 전부였는데요,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히 영풍문고에 들렸다가 발견한 <미움받을 용기>와 <나는 마트대신 부동산 간다>가 독서의 시작점이 되었어요. 이때부터 독서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시작으로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서 읽게 되었죠. 그렇게 읽은 책 중에서는 지금까지도 인생책으로 꼽는 책들도 많아요. 그 내용은 제가 쓴 2000일, 자기관리부터 재테크까지 <실속 있는 독서의 힘> 에 카테고리별로 인생 책들을 소개해 두었어요.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5235367
저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잘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곤 했어요. 제가 다니던 연구소를 평생 다니면 과연 행복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제목에서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어요. 그리고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면서 "한번 해보자!"라는 결단을 내렸어요.
© ameliabartlett, 출처 Unsplash작가란 어떤 사람인가요?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에요. 작가는 관찰자이자 기록자이며 해석자이기도 하죠. 우리 주변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내기도 해요. 또한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해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작가는 일반인과 다른 관점으로 상황을 재해석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당신이 무시하고 스쳐 보내는 일상이 작가들의 글감이에요.
제가 처음 이걸 발견 하게 된 건 글쓰기 강의를 듣고부터였어요. 이웃작가님이 추천해 준 자이언트 북 컨설팅 수업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무시하고 스쳐보내는 일상”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그냥 흘려보낸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였죠. 그러다 얼마전 남편과 차에서 이야기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하면서 살아가는걸까?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것 같은데.. 라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다른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글감이 떠올랐어요. 나도 모르게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상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걸 글로 써내는 작가분들의 삶이 바로 이런 것이더라고요.
© thisisengineering, 출처 Unsplash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주는 힘
사실 저는 학창시절 내내 국어과목을 싫어했어요. 국어 선생님이 저한테 왜 그렇게 국어를 못하냐고 혼나기까지했죠. 왜냐하면 시험범위 안에서만 달달달 외워서 문제를 푸는 방식이 어려웠어요. 비문학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를 읽을 때 훨씬 이해가 잘되고 재미있었어요. 그랬던 제가 갑자기 책쓰기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남편한테 뜬금없이 책을 쓰겠다고했더니 쓰고 말하라며 핀잔을 주더라고요. 보여주겠다 마음먹었죠. 그러다가 몇 달 후에 진짜로 글쓰기/책쓰기 수업을 등록해서 다닌지 1년도 되지 않아 개인 저서 <평단지기 독서법>을 출간했답니다. 아직까지는 초보작가 수준이지만 2373일동안 매일 하루 하나 생각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는 에세이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도 쓸 수 있겠죠?
© martingarrido, 출처 Unsplash여러분에게도 사소하지만 가치있는 순간들이 있나요? 여러분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하게 간직될 추억이거나 혹은 잊고 싶지 않은 감정일 수도 있어요. 혹시라도 그동안 그러한 순간들을 무심하게 지나친 적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소중히 여겨보는건 어떨까요?
당신이 결심하는 순간, 이미 작가입니다.
Write *Share * Enjoy!
글쓰기에 관심이 간다면,
신간도서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에서 더 깊게, 더 다양한 글쓰는 방법을 기록해 두었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라이팅 코치 작가 이윤정 출간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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