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2775회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16. 2024

241116 사랑하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만약 오늘 밤 당신이 떠난다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요?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미안해, 사랑해”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평단지기 독서법 2024년 23번째 도서로 선정한 책은 바로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에 관하여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작가의 책입니다. 김작가TV를 운영하는 231만 유튜버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평단지기 독서클럽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항상 미래를 준비하느라 현실을 바쁘게 살아가는 회원분들에게 삶의 마지막에 가서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었거든요.

22년 6월 말 퇴사를 하고 7월 한 달은 친정집에서 한 달 살기를 했어요. 남편은 서울에 남겨두고 혼자 내려가서 아빠와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엄마 아빠가 다니시던 카페, 맛집 등을 함께 돌아다니며 일상을 보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몇 달 뒤, 2022년 10월, 엄마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실 줄 몰랐습니다. 만약 제가 가족을 생각하지 않고 돈과 명예를 위해 직장에 계속 다녔었더라면, 지금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엄마와 함께한 한 달이라는 소중한 추억 덕분에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추억이 제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빠는 여든세 살입니다. 혼자 시골에 그냥 남겠다고 하셨는데, 엄마의 부재는 아빠에게도 충격을 주었습니다. 갑작스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전화가 온 적 있습니다. 50년 동안 엄마를 위해 살아오신 아빠. 다행히 결단을 내리고 1년 전 서울로 이사를 오셨죠. 언니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입니다.

엄마가 살아계실 땐 하루 기본 한 통화이상, 많으면 10통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귀찮고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은 제 전화가 너무 조용하니 엄마의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대신 아빠에게 전화를 매일 하려도 합니다. 아빠 목소리를 많이 남겨 두고 싶고요. 아빠와 한 달에 한 번 서울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언니들과 아빠 이가네 식구들만 일 년에 한두 번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왜 그리 바쁘게 살았었는지, 충분히 시간 낼 수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