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초보 작가의 의무

이윤정 라이팅코치의 글쓰기 수업

Nov 18. 2024

그냥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다. 그저 작가가 움직이는 걸 보여 줄 뿐이다.- 392 {파이어 북 라이팅}

- 와이작가 이윤정 라이팅코치

'OO 하세요', 'OO 해야 합니다', '반드시', '절대'를 쓸 때마가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제 글에도 이런 문장이 많이 들어갔을지 모르겠어요. 글뿐 아니라 말할 때조차도 말이죠.

책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자도 바쁘다'라는 이야기죠. 맞습니다. 저도 독자였던 시절, 아니 독자조차 아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얼마나 바빴게요. 놀기도 바쁘고, 회사 다니느라 바쁘고, 집안일하느라 바쁘고.

독자는 아주 바쁜 사람입니다. 블로그 이웃들도 마찬가지죠. 본인 블로그에 글 쓸 시간도 부족한데, 서로이웃, 이웃 블로그에 방문해서 댓글을 남기는 건 당연히 시간이 들고 힘이 드는 행위입니다.

초보 작가는 책 쓸 때 명심해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키지 않는다'말라는 거죠. 토니 로빈스, 보도 섀퍼가 말하면 '아! 맞네!' 하면서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말하면 '아! 그렇지!' 하면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어제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허진애 작가의 저자 특강이 있었습니다. 저자 특강 들었다고 모두 후기를 남기지는 못했는데요. 어제 저자 특강 듣고는 마음이 움직이더라고요. 특강 내내 웃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소소한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나도 저렇게 '했다'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가도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작가님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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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엄마, 브런치로 나를 키우다> 허진애 작가 자이언트 북 컨설팅 저자 초대특강 후기

<현실엄마, 브런치로 나를 키우다> 허진애 작가 저자초대특강 후기 많이 웃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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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반짝의 브런치스토리

하루 하루가 너무 소중해 꼬옥 잡아두고 싶은 일상을 기록합니다. 인스타에 운동과 일상을 남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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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작가는 초보 작가다워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을 보여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플랭크 1분이 1분 30초가 되었다는 말, 슬기로운 초등 생활 tv 이은경 선생님 말 따라 엄마의 시간을 가지며 자기 계발을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김유라 작가님 라이브 영상을 듣고 작은 투자를 했다는 이야기, 글장이 이은대 작가님 무료 특강을 두 번 듣고 책 쓰기를 결심했다는 이야기 등 현실 속 워킹맘, 엄마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배운 날이었습니다.

초보 작가의 말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소소한 나의 일상을 그저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온전한 나의 삶을 보여주면, 독자는 '아, 나도 작가님이랑 똑같은데, 그럼 나도 한 번 따라 해 볼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죠. 무서운 선생님처럼 '이거 해야 해!' '숙제해!'라고 하면 뒤돌아서 도망가 버립니다.

우리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아니고, 토니 로빈스도 아니고, 트럼프, 로버트 기요사키도 아니니까요. 독서해 보니 아는 게 생겼습니다. 10분만 해보자 시작했더니 8년째 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들이 보여준 삶을 따라 해 봤습니다. 삶이 여유가 생겼습니다. 글을 매일 쓰면 달라진다고 하니 저도 따라 해보는 중입니다. 매일 쓰는 습관으로 저만의 퍼스널 습관을 만들어 가는 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