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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Nov 24. 2024

가족여행, 이렇게 좋을 줄 몰랐으면서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2783회차

241124 여행계획 세우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오니까 참 좋구나.”

-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걸까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앞으로 엄마에게 무엇을 해 주고 싶나요?’
특별한 게 아닐지언정 엄마와 함께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고, 
가능하다면 자주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였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뿐이다.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걸까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엄마랑 여행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대학원 졸업 후, 취업한 다음 엄마아빠에게 그동안 키워주신 걸 보상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3년 동안 엄마 아빠랑 여행을 다닌 적 있습니다. 물론 학창 시절에도 따라다니긴 했지만요. 아빠가 차를 몰고 남해로 전라도로 보성으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어젯밤에 아빠랑 통화하면서 아빠에게 어디 가고 싶은 데 없냐고, 여행 가자고 이야기했는데요. 대만이나 홍콩에 가볼까 여쭤 봤더니 해외는 뭐 하려 하냐면서, 한국에도 갈 데가 많다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예전에 중국에 엄마 아빠 모시고 학회 다녀왔던 기억도 있었지만, 전주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전주로 여행 갔는데, 전주비빔밥이 유명하잖아요. 어딘 지 찾아갈 곳을 몰랐는데요.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데려다 달라고 한 적 있습니다. (인터넷에 활용하기 어렵던 시절.. 스마트폰 없었던..) 기사님이 시장통 중간에 내려주셨어요. 그날이 복날이었는지 다들 삼계탕 먹고 있는데, 저희는 비빔밥을 먹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특별한 맛도 아니었고요. 그게 늘 아쉬웠지만,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아빠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다가 전주 갈래 물었더니, 아빠도 그래 가자고 이야기하시네요. 함께 여행 떠나야겠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뿐이라고 해요.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단어 같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많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는 삶이라면 후회가 줄겠지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어쭙잖은 공감과 위로의 말보다 그저 들어주는 것이면 충분했습니다. 저는 그냥 듣고만 있는 걸 잘 못합니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거든요. 정신의학과 선생님들과 상담사들은 인내심을 배우나 봐요. 


혼자 글을 쓰면, 상담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술술 내뱉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진짜 위로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평단지기 독서 2024년 - 23차 -9,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2783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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