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문을 다시 엽니다
작가 wynn의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선배님, 요즘에는 브런치에 글을 안 쓰세요?"
오랜만에 만난 친한 회사 후배 하나가 내게 물었다.
나의 오래전(?) 브런치 구독자이자,
1년여 동안 내 글을 지켜봐 준 후배의 한 마디에
'헉'하고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마치 숙제를 미루고 있다가
선생님께 들킨 느낌이랄까?
올 초까지만 해도 wynn이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 그렇게 열심히 브런치에 글을 올렸건만,
지금 나의 브런치는 잠정 폐업 상태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회사에 복직해서는
글 쓰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어느덧 기억 저편으로
나의 부캐는 사라져 버린 상태.
그 녀석의 한 마디에
나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핸드폰 알람을 듣고 아침 일찍 출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죽어라 보고서를 쓰고
1주일에 한 번씩 주간업무 보고를 하며
윗분들 눈치를 보면서 퇴근을 하기를 반복했다.
말 그대로 재미없는 월급쟁이의 삶 그 자체다.
다시 반복되는 삶에 안주해 버린
나 자신이 살포시 실망스러웠다.
역시 나는 회사인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하지만 오늘 후배의 한 마디는
내 맘 속의 뭔가를 다시 끌어내는
신선한 촉매제가 되었다.
나는 글을 쓸 때
뭔가 모를 에너지를 느끼고,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비록 경제적인 수입은 없지만
내 삶의 비타민C가 되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나는 다시 다짐했다.
오늘 당장 브런치를 다시 열고
죽어가는 나의 글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겠다고.
오늘부터 이어갈 주제는 직장 이야기다.
그동안 이어왔던 여행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7080년생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을까 한다.
직장인 20년 차 내공을 바탕으로
꼰대화 되어가는 우리 세대들의 직장 속 이야기와
치열한 정글같은 직장에서 버티는 숨겨진 노하우,
변해가는 직장 트렌드를 담을까 한다.
새로운 매거진!
'직장 열전. X세대 회사인 스토리!'
MZ세대와 부머 선배들님 사이에서 고민하는 40대 후반의 회사원 이야기를 담을까 한다.
이제부터 다시 브런치 작가 'Wynn'의 시즌 2 이야기 속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