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아내에게 대한 감사

by Wynn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10여 년 전 결혼식에서 불렀던 김동률의 감사다.

어색함과 창피함을 무릅쓰고

신랑인 나는 당당히(?) 마이크를 잡았고

음이탈 없이 무사히 축가를 마무리했던 추억.

사실 너무나 긴장했기에 아무런 기억이 없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

아내와 아이라는 나의 가족이 생기고

더 열심히 치열하게 직장 생활하다 보니

10여 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냥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평범하게

인생의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나이를 먹어가는 것.

그게 삶 진정한 낙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게 고심 끝에 실행한 결혼이라는 것이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던

나를 바꾸어놓았다.


이제 며칠 후면 ........

나의 그녀, 아내의 생일이다.

함께 해준 그녀에게 감사하며

어디선가 많이 본 노랫말을 선물하고 싶다.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댈 만난 것을 감사해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의 마지막 부분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

사실 이 노래는 결혼식에서

내 와이프가 가장 듣고 싶었던 노래였다.

이제야 브런치 글로서 선물한다.


나의 평생 반려자로서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함께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본다


그리고 하나 더!

내 주위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따뜻하고 훈훈한 하루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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