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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May 03. 2020

불안할 땐 안전자산에 투자해볼까

달러, 금, 미국국채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이번 영상은 초보투자자를 위한 경제상식 시간이고요, 안전자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경제가 불안할 때, 금융이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금이 몰린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저희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안전자산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안전자산이란?


안전자산이란 말 그대로 안전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의미에요. 위험이 낮은 금융자산입니다.
그렇다면, 위험이란 무엇일까요.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채무불이행이에요.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을 위험이죠.

또다른 위험 요소는 시장가격 변동의 위험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가나 부동산 가격이죠. 주가가 갑자기 폭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 때가 있고요. 이렇게 시장 가격이 갑자기 하락하거나 상승하거나 이러한 변동성이 있는 위험을 이야기합니다.

안전자산이란 이러한 위험요소로부터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의미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위험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안전자산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죠. 안전자산이 있어야 금융시장에 위기가 높아져도 자산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손실 규모가 작아야 다시 투자를 해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달러, 금, 미국국채 등이 있습니다. 또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들도 위험이 0인 것은 아닙니다.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투자 원금의 손실에 나는 규모와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인 것이고 원금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예금보다는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 안전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안전자산이 어떤 게 있는지 알았으니 투자하는 방법도 알아야겠죠.

외화예금통장은 일반 통장처럼 예금과 적금 방식이 있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합니다. 달러를 안전하게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죠. 하지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 때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하고 이때 환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예금 상품 별로 환율 수수료 정책이 다르긴 합니다.

달러에 대한 또다른 투자방법은 달러ETF가 있습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로 주식이 거래소에 상장된 것처럼 ETF도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서 쉽게 사고 팔 수가 있습니다.

달러ETF 종류는 네이버증권에서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KODEX미국달러 선물 레버리지, KOSEF 미국달러선물,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등이 있어요. 레버리지는 1단위로 지수가 오르고 내릴 때 이 변동폭에 몇 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변동성이 큽니다. 처음 투자하실 때는 레버리지는 가급적 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인버스는 기초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ETF에요. 달러가 상승하면 ETF는 하락하는 거죠. 일반적으로 달러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달러선물ETF입니다.


달러ETF 예시 상품


달러 투자에는 이외에도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도 있습니다. 달러RP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에요. 증권사가 일정 기간 후에 다시 매수한다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달러표시채권을 매도하는 달러표시 단기금융상품입니다. 투자자는 일정기간 후 미리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어요. 외화달러통장처럼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어요. 이것도 달러통장처럼 입출금이 언제든 가능한 수시형이 있고 정기예금처럼 일정기간동안 입출금하기 어려운 기간형이 있습니다. 다만 예금처럼 5000만원 예금자 보호는 받지 못합니다.


달러ELS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자체는 안전자산이더라도 달러ELS는 안전자산은 아닙니다. 원금손실이 일어나는 구간일 경우 원금 손실 규모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 국채 DLS 기억하실 겁니다.

안전자산은 변동폭이 매우 적죠. 그러다보니 사실 큰 수익률을 바라기는 어렵고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수익률이 높지 않은 자산인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달러는 너무 강세를 보여도, 너무 약세를 보여도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기기 때문에 일정 변동폭 안에서 움직입니다. 10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를 보면 1달러당 98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1250원 이상으로 오르지 않았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주가처럼, 또는 부동산가격처럼 계속 오르는 일은 없는 셈이죠. 그래서 자신만의 일정 기준을 정해서 그 이하로 떨어지면 조금씩 매수한다는 원칙을 세우면 시간과 노력은 조금 덜 들이면서 투자를 할 수 있을 겁니다.


# 금에 투자하는 방법


금에 대한 투자 방법도 잠깐 설명드릴게요.

금도 펀드, ETF, 금통장이 있어요. 금 ETF는 달러ETF와 유사합니다. 단지 ETF가 추종하는 지수가 달러가 아니라 금의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거죠.

금 펀드는 금광 채굴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있어요. 금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금 시세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만 금광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약간 다릅니다. 금 시세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해당 기업의 상태와 채굴하는 국가의 상황도 위험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고 금 시세는 높아졌지만 금광 채굴 상황은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금광이 있는 국가에서 갑자기 금 채굴을 금지시키면 금 공급이 줄어 금 시세는 높아질 수 있지만, 관련 기업의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직접 금을 사서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 KRX 금거래소에서의 금을 거래할 수 있어요. 거래 단위가 1g이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는 것이에요. 직접 실물 금을 투자자가 보유하는 것은 아니죠.

골드뱅킹 방법도 있습니다. 골드뱅킹은 고객이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따라 해당 금액만큼 금을 계좌에 적립해주는 통장을 의미합니다. 금을 은행에서 대신 구매해주는 셈이죠. 골드뱅킹은 금 가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환율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화 약세일 때는 이익, 원화 강세일 때는 손해를 볼 수 있어요.


골드뱅킹 예시 상품


# 미국 국채 투자 방법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도 설명드릴게요.

미국국채를 일반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해외채권은 증권사 매매프로그램을 통해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미국국채 ETF 예시


하지만 미국 국채도 ETF가 있습니다. 미국 국채 ETF가 있어요. 우리나라 거래소에 상장된 ETF가 있고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가 있죠. 국내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건 TIGER 미국채 10년선물, KODEX 미국채 10년 선물, KODEX 미국채 울트라30년 선물 등이 있어요. 해외상장된 미국국채 ETF는 증권사에 해외증권계좌를 개설하고 미국 달러를 준비해야 합니다. 원화로 살 수 없기 때문이죠. 국내에 상장된 ETF보다 투자하기가 다소 복잡한데, ETF 종류는 다양합니다. 국내에는 별로 없는 건 사실이죠.

미국 국채 펀드도 있습니다. 국채를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에요. 하지만 펀드는 펀드 수수료가 있고 만기 전이나 일정 기간 전에 환매를 하면 환매 수수료가 발생하죠.
미국 국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이번 영상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해서 개념과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우선 오늘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설명드렸어요. 너무 간단하게 설명을 하다 보니 투자 주의사항이나 장단점 등을 제대로 짚진 못했던 거 같아요. 국채 부분은 다음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 유튜브로 보러가기: https://youtu.be/pXdMKu1Cf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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