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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Apr 08. 2020

해외투자, 이제는 해야할 때

월급만으로는 돈 모으기 어려운 시대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오디오로듣는키워드경제 윰기자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경제나 금융, IT 관련 내용 중 키워드를 뽑아서 설명을 해드렸죠.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김기자님이 설명을 했겠지만, 저희가 방식을 바뀌보기로 했어요. 키워드 중심으로 진행을 한 건 약 2, 3년됐는데, 이제 약간 방식을 바꿔서 김기자님이랑 저랑 나눠서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여러분의 투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기자님은 <아빠가 알려주는 쉬운 경제 이야기>로 찾아뵙습니다.

제가 할 내용들은 해외투자 내용입니다. 제 올해 목표가 해외 투자를 시작해보는 거에요. 그동안 경제, IT 뉴스는 많이 다루고 취재를 했었지만 정작 제 재테크나 투자 생활은 거의 하지 못하다시피 했죠. 사 월급만 모아서는 서울에 내집 마련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아는 것에 투자하자


제가 투자 고수는 아니지만 나름 투자에 대한 철학이 있어요. 

워렌버핏이 잘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죠. 그래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기업에는 투자를 안했었죠.


워렌 버핏(출처: 위키피디아)


약간 저도 모르는 거엔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싶어해요. 아는 곳에 투자를 하고 싶고 투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투자 판단을 제 스스로 내릴 수가 있죠.


그래서 해외 투자를 하기 위해서 이제 올해부터 여러가지 공부를 할 거고, 여러분도 함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해외투자 상품을 찍거나 기업을 찍어주는 건 하지 않을 거고요, 대신 해외 투자를 하기 위한 지식을 같이 알아나가는 채널을 해보려고 합니다.

왜 해외 투자를 해야 할까-한국의 저성장


왜 국내 투자도 아니고 해외 투자일까, 그리고 왜 투자를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가장 큰 이유로 우선 우리나라가 이제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국가가 어느정도 경제 성장에 진입을 하면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죠. 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했고 더 성장을 하면 좋겠지만 이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성장은 구조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가 늘어나야 하는데, 이 부분도 좀 어려울 것 같긴 하고요,
또 정부에서 인프라,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공급을 늘려 성장할 수 있는 단계는 우리나라도 한계가 온
것이죠.

더군다나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또 지금은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줄어드는 시기가 언젠간 올 거에요. 이는 내수시장이 커지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줄어드는 좋은 일자리


그리고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회사에서는 필요한 직원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이러한 트렌드는 보다 가속화될 거에요. 양질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많이 이슈화가 되고 있긴 한데 플랫폼 기업이 늘어나면서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이 거래되는 새로운 고용형태가 생겼죠.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중국집이나 치킨집마다 배달직원을 고용했지만, 요즘은 배달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배달이 있을 때마다 배달 관련 플랫폼으로 음식을 배달합니다. 배달주문은 예전보다 늘어났음에도 말이죠.

네. 예전 배달직원은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자신이 배달한
만큼 수입을 벌 수 있죠.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어요. 어떤 회사, 사업장에 소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정합니다.

이렇게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면 직접 고용에서 간접 고용으로 바뀌고 이러한 현상은 플랫폼 기업뿐만의 일은 아니죠. 산업 곳곳에서 일자리는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은행과 증권사가 오프라인 지점을 줄어요. 얼마 전 저희 에피소드에서도 설명을 드렸었고요.

지금까지는 각 개인이 수익이 늘고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주요한 방법은 일자리에요. 하지만
일자리는 이렇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료: KOSIS)

또한 저성장을 맞이하면서 연봉인상률은 그렇게 높아지지는 않고 있어요. 또 은행에 돈을 넣어도 이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예전 금리가 7%, 10% 일 때도 있고, 훨씬 더 높을 때도 있었죠. 이때는 은행에 돈만 넣어놓고 있어도 행복했죠. 이제는 은행 예적금에 넣어두나 집에 현금을 보관하나 비슷합니다.

집에 현금이 있어도, 굳이 은행을 가냐, 귀찮게, 라고 하면서 집에 두는 경우도 있고요.

기업은 돈은 벌어도 개인은 벌지 못하는 시대


이제 기업은 돈을 벌어도 개인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시대가 왔죠. 개인은 벌이가 그대로지만
기업들은 IT와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습니다.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더 벌고,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은 더 이상 더 많이 벌 수 있는
여력이 제한되어 있긴 합니다.

쉽게 말해서 노동자보다 주주가 돈을 더 많이 버는, 주주자본주의가 더 심화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김영익, 강흥보 저자의 ‘투자의 미래’에서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소득 가운데 개인 몫이 1997년 경제위기 이전에는 71% 정도였는데 2008년 이후로는
62%로, 2017년에는 61.3%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국민소득 중 기업 비중은 1997년에
17%에서 2008년 25%로 높아졌어요. 2017년에는 24.7%였고요.

이렇게 국민소득 중 개인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기업 비중은 점점 높아진 이유는 임금 상승률이 기업
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했습니다.

1997년 이전에는 임금 상승률이 기업 이익 증가율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기업
이익증가율은 연평균 15.5%, 임금상승률은 16.2%였어요.

1997년부터 2007년에는 임금상승률이 연평균 6.9%, 기업 이익증가율이 10.3% 였죠. 또 개인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건 자영업자 이익 증가율이 하락한 것이죠. 2008년부터 2017년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6.3%였으나 자영업은 1.7%였습니다. 정말 자영업의 경우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이러한 수치를 보면 왜 우리가 그동안 돈을 벌지 못했는지 알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기업이 우리의 이익을 다 가져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변했어요. IT가 발달을 하면서 기업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사람을 대체할 수 있게 됐고요, 그리고 IMF 구제금융과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들은 더 보수적으로 변한 것이죠.

그렇다고 우리는 돈을 안 벌고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우리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집을 여러 채 갖진 않더라도 안전하게 살 곳 한 곳 정도는 마련을 해야 하고 여행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해야죠. 특히나 집은 월급쟁이 월급만으로는 거의 살 수 없는 정도가 됐죠. 그리고 노후 준비도 해야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은퇴한 뒤 시간도 20년은 넘게 남았어요. 노후 파산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하죠.

그래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와 금융, 산업을 공부하면서 투자를 하고 이는 경제와 산업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기업은 돈을 벌고 개인은 돈을 벌기 어려운 시기가 왔다고 말씀드렸죠. 기업이 돈을 벌면 기업 내부에만 자금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배당으로 주주에게 배분을 합니다. 주주자본주의죠. 이러한 배당을 노려볼 수도 있죠. 재벌들처럼 배당으로 몇 억을 벌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배당을 노려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왜 해외투자일까


그러면 왜 해외 투자일까요? 우리나라는 저성장입니다. 내수가 크게 늘어나지도 않죠. 대표적인 투자 방식 중 하나가 부동산과 주식투자죠.

사실 부동산은 너무 가격이 올라서, 제가 투자할 엄두가 나진 않아요. 그래도 노려볼 만한 곳이 주식 투자에요. 근데 우리나라 주식은 지금 박스권에 갇혔습니다. 하지만 해외에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이 있고, 미국의 주식은 끝없이 올라갑니다. 지금은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주춤하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계속 오르고 있었어요.

또한 한국 기업들의 배당률보다도 해외 기업의 배당률이 더 높아요. 2017년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은 평균 22%이고 중국기업은 32%, 미국기업은 48%입니다. 해외 투자에는 좀더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과 뉴스 분석 등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초반에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내용을 이어갈 거고요, 그리고 안전자산, 해외주식 등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간중간에 중요한 해외 뉴스나 해외 뉴스가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외 기업 실적 보는 법 등을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수동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능동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경제 뉴스나 금융가에서 하는 분석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스스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스마트한 투자자’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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