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ETF 액티브 ETF 특징 정리
해외 ETF 투자에 관심 많은 분이라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표적인 액티브 ETF죠.
우리나라도 액티브 ET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액티브 ETF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여러차례 ETF에 대해 설명드려서 많이 아실텐데요,
그래도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면,
ETF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 ETF 투자하기 재생목록
https://www.youtube.com/watch?v=UMaMbM7THDI&list=PLPA6EZukZ7kLXZfq0UB3W8PLrx9U0P-f8
만약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코스피가 오르면 해당 ETF도 수익을 낼 수 있고 지수가 하락하면 해당 ETF도 손실이 나는 구조입니다.
코스피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을 해당 ETF도 동일하게 담고 있는 것이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한 종목만 사도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 되니 편리한 투자상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지수를 뛰어넘는 수익은 낼 수 없고 만약 경기 침체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ETF도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좀더 투자 자율성을 높인 ETF가 등장했습니다.
운용사가 특정 시장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선정해서 직접 운용하는 ETF입니다. 이러한 ETF를 액티브 ETF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패시브 ETF라고 합니다.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가 잘 운용되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해당 ETF가 추종하는 시장지수와 얼마나 비슷하게 ETF가 따라가는지 입니다.
반면 액티브ETF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지수 추종이 아닌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가 좋은 ETF 판단 기준이 되겠죠.
액티브ETF라고 해서 아무런 기준도 없이 무조건 수익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펀드에 담는 건 아닙니다.
액티브ETF도 특정 테마나 산업군 등을 정해서 관련 기업의 주식을 펀드에 담아서 운용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가장 눈길을 모으는 ETF는 테크나 바이오, 전기차 등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기업들이 포함된 산업군과 테마ETF였습니다.
만약 향후 테크 기업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돼 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기업 하나하나를 모두 살펴보면서 매매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관련 ETF에 투자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 전문 펀드매니저가 운용하기 때문에 전문성도 더 높겠죠.
이렇게 액티브 ETF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ETF의 장점을 합친 것이죠.
이러한 이유에서 액티브 ETF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액티브 ETF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지난해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영향이 큽니다. 미국에는 이미 액티브 ETF 운용과 투자가 활발합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들은 지난해 미국 ETF 중 수익률 상위에 다수 차지했습니다.
ARK제노믹 레볼루션 ETF는 지난해 수익률 185%를 선보이며 최고 수익률을 보였고
ARK 넥스트 제너래이션 인터넷 ETF도 150%의 수익률을 선보였습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주로 혁신분야를 테마로 잡아 ETF를 운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수익률이 다소 하락하기도 했고 돌려막기를 한다는 비판도 있긴 있는데요,
지난해 ETF 시장에서 최고의 주인공은 아크인베스트먼트였죠. 덕분에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그동안 패시브 ETF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소극적인 운용 전략을 펼쳤죠.
자산운용사들이 소극적이었던 탓은 아니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액티브ETF가 허용되지 않았었죠.
지난해인 2020년 9월부터 국내에도 액티브 ETF가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5월5일 현재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액티브 ETF는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등 3개 입니다.
국내 액티브 ETF의 특징을 보면, ETF에 어떤 종목을 담았고 비중을 늘리고 줄였는지를 운용사는 매일 공개합니다. ETF의 투자 전략이 모두 공개되는 것이죠.
이는 투자자에게 펀드 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ETF의 투자 전략을 파악해서 종목을 따라서 사거나 팔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액티브 ETF지만 기초지수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액티브ETF는 기초지수와 상관관계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 의미는 ETF 자산의 70%는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구성종목대로 펀드에 담아야 하고 나머지 30%를 펀드매니저가 선정해서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펀드매니저의 자율성이 떨어지게 되죠.
예를 들어,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와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의 기초지수는 코스피입니다.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의 기초지수는 FnGuide K-이노베이션 지수입니다.
미국에는 기초지수와 상관관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국내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데 한계점은 있지만 앞으로 액티브 ETF는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는 5월에 8개의 액티브 ETF가 상장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자동차를 테마로 한 ETF 2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이동수단과 해외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를 테마로 한 ETF 2개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친환경 자동차와 환경・사회・ESG를 테마로 한 ETF 2개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스피 지수형과 국내 해외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를 테마로 한 ETF 2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액티브 ETF 보수에 대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운용보수는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보다 높습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어떤 종목을 담고 어떤 종목을 팔지 판단을 해야하므로
펀드매니저의 역량과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액티브ETF에 담긴 종목의 매매 빈도는 패시브 ETF보다 빈번합니다.
그러니 운용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됩니다.
패시브ETF의 보수는 연 0.1%대인데 비해
현재 상장된 국내 액티브 ETF의 보수는 연 0.3~0.5% 입니다.
액티브 펀드의 보수 1.2%대 보다는 낮은 수준이죠.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의 보수가 연 0.3%,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의 보수가 연 0.4%,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의 보수가 연 0.5% 입니다.
오늘은 액티브 ETF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표 액티브 ETF 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잠깐 알아봤고,
국내 액티브 ETF 동향과 보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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